[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가 두 번째 영화 나들이에 나섰다.
박규리가 조성규 감독의 ‘두 개의 연애’ 이후 ‘어떻게 헤어질까’까지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과시한 박규리는 ‘어떻게 헤어질까’로 배우로 완전히 인정 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헤어질까’(감독 조성규, 제작 하준사)는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수상한 고양이 얌마(이영란)와 고양이 안에 들어간 영혼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자 나비(서준영), 얌마의 주인이자 나비의 이웃에 사는 매력적인 이정(박규리)이 가족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감성 드라마.
조성규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어떻게 헤어질까’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탄생 배경에 대해 “5년 전에 영화를 수입할 때 고양이가 나오는 단편 소설을 봤다. 그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적인 생활에 변화가 많이 생겼다. 실제로 고양이를 반려하게 되면서 들은 생각과 사건들을 모았다. 꽤 긴 시간동안 조금씩 적어나간 것들이 영화가 됐다”면서 “나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영화다. 실제 우리 집에서 영화를 찍었다. 영화에 나오는 고양이들과 같이 살고 있다. 개인의 삶의 모습들이 영화로 기록이 된 거 같아서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규리는 “앞서 ‘두 개의 연애’로 조성규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서 즐거웠다. 현장도 너무 좋았다. ‘내 안에 이런 모습이 있구나’를 감독님과의 작업을 통해서 느끼게 됐다”면서 “감독님이 작품을 권해줬을 때 흔쾌하게 할 수 있었다. 또 반려견을 키우고 보내봤던 입장으로서 이정의 입장이 와 닿았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서준영은 “내가 찍은 영화중에 처음으로 19금이 아니다”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시나리오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영란은 “가볍고 상큼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니까 이별에 대한 생각을 던져주는 영화인 것 같아 솔직히 조금 부담된다”고 고백했다.
조 감독은 박규리와의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그는 “지난 작품에서는 박규리가 대사를 거의 일본어로 했다. 한국말로 하는 연기를 해봤으면 했다. 평소에 밝고 즐겁고 그런 친구인데 얼굴에 슬픔을 뽑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한 번 더 작업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박규리는 열정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고양이와 가깝지 않았다. 어떻게 촬영을 해야 하지 몰랐다”면서도 “시나리오를 받고 고양이 카페에 자주 갔다. 거의 살다시피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까다로운 고양이와의 촬영 때문에 배우들은 많은 것을 고양이에게 맞춰야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현장에서 항상 모든 집중이 고양이에 가있다보니까 배우들에게 내가 신경을 많이 못써서 미안했던 작품이다. 고양이 컨디션에 따라 촬영이 스톱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나 박규리는 현장에서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영란은 “박규리는 두 번째 영화라 들었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면서 “많이 훈련이 안돼서 나오는 솔직함과 투명함이 굉장히 좋았다. 눈 감고 엄마를 생각하는 장면에서 내가 울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박규리는 식성도 인성도 좋다”면서 “카라라고 하면 생각 못할 깊고 성숙한 질그릇 같은 내면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준영 역시 “나보다 동생이지만 냉철하고 똑똑하고 재치 있고 순발력 있는 친구”라면서 “시나리오를 보내서 봐달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나이스하고 편안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어떻게 헤어질까’는 오는 11월 3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박규리가 조성규 감독의 ‘두 개의 연애’ 이후 ‘어떻게 헤어질까’까지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과시한 박규리는 ‘어떻게 헤어질까’로 배우로 완전히 인정 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헤어질까’(감독 조성규, 제작 하준사)는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수상한 고양이 얌마(이영란)와 고양이 안에 들어간 영혼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자 나비(서준영), 얌마의 주인이자 나비의 이웃에 사는 매력적인 이정(박규리)이 가족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감성 드라마.
조성규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어떻게 헤어질까’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탄생 배경에 대해 “5년 전에 영화를 수입할 때 고양이가 나오는 단편 소설을 봤다. 그 소설을 영화로 제작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적인 생활에 변화가 많이 생겼다. 실제로 고양이를 반려하게 되면서 들은 생각과 사건들을 모았다. 꽤 긴 시간동안 조금씩 적어나간 것들이 영화가 됐다”면서 “나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영화다. 실제 우리 집에서 영화를 찍었다. 영화에 나오는 고양이들과 같이 살고 있다. 개인의 삶의 모습들이 영화로 기록이 된 거 같아서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규리는 “앞서 ‘두 개의 연애’로 조성규 감독님과 작품을 하면서 즐거웠다. 현장도 너무 좋았다. ‘내 안에 이런 모습이 있구나’를 감독님과의 작업을 통해서 느끼게 됐다”면서 “감독님이 작품을 권해줬을 때 흔쾌하게 할 수 있었다. 또 반려견을 키우고 보내봤던 입장으로서 이정의 입장이 와 닿았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서준영은 “내가 찍은 영화중에 처음으로 19금이 아니다”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시나리오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영란은 “가볍고 상큼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니까 이별에 대한 생각을 던져주는 영화인 것 같아 솔직히 조금 부담된다”고 고백했다.
박규리는 열정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고양이와 가깝지 않았다. 어떻게 촬영을 해야 하지 몰랐다”면서도 “시나리오를 받고 고양이 카페에 자주 갔다. 거의 살다시피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까다로운 고양이와의 촬영 때문에 배우들은 많은 것을 고양이에게 맞춰야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현장에서 항상 모든 집중이 고양이에 가있다보니까 배우들에게 내가 신경을 많이 못써서 미안했던 작품이다. 고양이 컨디션에 따라 촬영이 스톱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나 박규리는 현장에서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영란은 “박규리는 두 번째 영화라 들었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면서 “많이 훈련이 안돼서 나오는 솔직함과 투명함이 굉장히 좋았다. 눈 감고 엄마를 생각하는 장면에서 내가 울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박규리는 식성도 인성도 좋다”면서 “카라라고 하면 생각 못할 깊고 성숙한 질그릇 같은 내면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준영 역시 “나보다 동생이지만 냉철하고 똑똑하고 재치 있고 순발력 있는 친구”라면서 “시나리오를 보내서 봐달라고 몇 번이나 말했다. 나이스하고 편안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어떻게 헤어질까’는 오는 11월 3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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