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원도 춘천에서 깜짝 공연을 개최하는 김국진, 김도균, 오솔미, 김광규, 구본승, 강수지, 이연수, 강문영, 최성국, 김완선, 장호일, 신효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춘천여행 마지막 날 펼쳐진 청춘들의 공연 ‘불타십 쇼’는 새 친구 장호일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고등학교 시절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로 김도균을 알고 있었다는 그는 “같은 고향인데 서로 만나지 못했다. 함께 기타연주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장호일이 무심코 던진 이 한마디는 청춘들이 모두 함께하는 게릴라 콘서트로 이어졌다.
이날 공연에서 장호일과 김도균은 첫 호흡에도 화려한 기타연주 실력을 드러내 관객들을 압도했다. 주거니 받거니 신들린 기타연주를 펼친 이들은 야외에 모인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감성을 적시며 역사에 남을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고등학교 이후 30년 만에 첫 협연을 마친 김도균은 “호일이가 질문을 하면 내가 답을 하고, 내가 질문하면 저쪽에서 또 답을 하고. 이런 대화같은 연주가 좋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장호일은 “짜릿하고 뭉클했다”면서 “먼 길을 돌아 오랜 시간이 흘러서 다시 만난거라서 미묘한 기분이었다. 하길 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