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아이오아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11인의 소녀들, 아이오아이가 데뷔 167일차에 발표한 마지막 완전체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로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아이오아이가 17일 0시 발표한 마지막 미니앨범 ‘미스 미(Miss Me)?’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멜론·지니·엠넷·벅스·네이버뮤직·올레뮤직·소리바다·몽키3 등 국내 음원차트 8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아이는 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에서 국민 투표 결과로 선정된 11인조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당초 두 번의 완전체 활동과 두 번의 유닛 활동이 예정돼 있었다. 이번 ‘미스 미’ 앨범은 마지막 완전체 활동에 해당한다.

‘너무너무너무’는 멤버 전소미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히트곡 메이커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을 도맡았으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발랄한 안무가 인상적이다. 특히 빠른 리듬에 현란한 신스 사운드가 펼쳐지며 아이오아이 특유의 경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곡이다.

‘너무너무너무’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12시간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며 걸그룹으로서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과연 ‘국민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행보이다. 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 101’ 종영 후인 지난 5월 4일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를 발표하고 가수의 꿈을 이뤘다. 당시 아이오아이는 타이틀곡 ‘드림 걸즈(Dream Girls)’로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프로듀스 101’의 테마곡이었던 ‘픽 미(PIck Me)’를 아이오아이 버전으로 재구성해 ‘픽 미’ 신드롬을 이어 나갔다.

아이오아이 유닛은 지난 8월 ‘와타 맨(Whatta Man)’으로 음악방송 1위 5관왕을 달성했다. / 사진제공=KBS2 ‘뮤직뱅크’ 캡처
아이오아이 유닛은 지난 8월 ‘와타 맨(Whatta Man)’으로 음악방송 1위 5관왕을 달성했다. / 사진제공=KBS2 ‘뮤직뱅크’ 캡처
이후 정채연(다이아), 김세정·강미나(구구단), 유연정(우주소녀) 등이 차례로 각자 소속사 걸그룹에 합류하고 전소미,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김도연, 임나영 등 7인의 멤버로 구성된 아이오아이 유닛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8월 발표된 아이오아이 유닛의 ‘와타 맨(Whatta Man)’은 여자친구, 블랙핑크 등 막강한 라이벌이 포진된 걸그룹 대전에서 뒤지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아이오아이 유닛은 ‘와타 맨’으로 SBS MTV ‘더쇼’에서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은 데 이어, MBC뮤직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등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했다. 유닛 활동으로 품에 안은 총 5개의 1위 트로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이, 그것도 유닛 활동에서 이루어낸 성과라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이오아이는 국민의 애정과 관심을 받은 그룹인 만큼 가요 외 활동도 활발했다.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로 각종 광고 모델을 섭렵한 아이오아이는 Mnet ‘랜선친구I.O.I’,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등 고정 예능을 비롯해, JTBC ‘아는 형님’,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KBS2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세’의 인기를 입증했다. 현재 멤버 김소혜는 MBC에브리원 ‘스타쇼360’에서 고정 MC를 맡아 탁재훈, 슈퍼주니어 이특 등 예능 베테랑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데뷔 167일차, 짧고 굵고, 찬란했다. 오늘(17일)을 시작으로 이어질 마지막 완전체 활동과 더불어 남은 한 번의 유닛 활동까지, 아이오아이가 주어진 시간을 꽃길로 채워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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