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 최종 파이널 라운드에선 5차에 걸친 경연 점수를 종합해, 전체 5위에 오른 레이디스 코드 소정을 와일드카드로 진출시켰다. 소정의 무대를 조금 더 보고 싶었던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었다. 결승전에 진출한 소정은 박선주의 ‘귀로’와 부활의 ‘희야’를 선곡해 장르에 한계가 없는 소정만의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사전공연부터 결승전 무대까지 ‘걸스피릿’을 완주한 소정은 텐아시아에 “아쉬움은 항상 남는 것 같다. 다양한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했다”며 “정말 힘들고도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지난 3개월을 정리했다. 이어 소정은 “결과나 성적보다 내가 보여주고 싶었고, 전달하고 싶었던 음악들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린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걸스피릿’에서 했던 무대 중 소정은 2차 경연에서 부른 ‘널 사랑하지 않아’가 기억에 남는 무대라고 밝혔다. 소정은 “‘널 사랑하지 않아’로 처음 1위를 했었다”며 “많은 분들이 내가 노래를 통해 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공감해주신 것 같아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정은 “오마이걸 친구들과 우리 멤버들이 정말 재미있게 연습했던 ‘군심 저격’ 미션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물론, 1위를 해서 그런 것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널 사랑하지 않아’로 1위를 차지한 소정 / 사진=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2AM 창민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창민이) 많은 도움을 주려고 했는데, 그만큼 내가 따라가지 못한 느낌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소정은 “혼성 듀엣 경험이 많이 없었는데 창민 선배 덕분에 많이 배운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창민 선배와 다시 한 번 듀엣을 맞춰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소정은 매주 ‘걸스피릿’을 준비하면서 음악적으로나 음악 외적으로나 조금씩 발전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는 “‘걸스피릿’을 통해 무대의 소중함과 내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며 “내 목소리로 뭔가를 말할 수 있고, 같이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오래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걸스피릿’에서 보여준 소정만의 독특한 음색과 깊은 감성에 반한 시청자들이 많다. 소정은 지금까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걸스피릿’을 통해 소정을 알고, 그의 팬이 된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가 음악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힘, 팬 여러분들 덕분에 힘든 경연이지만 정말 행복했어요. 부족한 저의 무대와 제 음악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하는 소정이가 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