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재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신원호 PD는 금토드라마에 대해 의심을 가졌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 이명한 tvN 본부장,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CP, 유성모 CJ E&M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는 “금토드라마를 전략적으로 기획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엠넷 ‘슈퍼스타K’는 tvN의 자극제가 됐다. ‘슈퍼스타K’를 엠넷과 tvN에서 동시편성을 했는데, 주중 편성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응답하라 1997’의 금요일 편성을 두고 고민했다. 그런데 ‘슈퍼스타K’가 금요일 프라임 타임 시간대에 편성되다 보니까 다른 시간대를 찾아야 했다”면서 “그렇게 고민하다가 금요일과 토요일에 방송을 하는 엉뚱한 발상을 했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금토극이 잘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라이프 사이클과 맞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지만 결국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기획이고, 연출이 좋고, 출연진도 연기를 잘하는 좋은 작품이라면 어느 시간대라도 시청자들이 기다려서 본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개국한 tvN이 10월 9일 개국 10주년을 맞는다. tvN은 올해 개국 10주년을 맞아 트렌드 리더를 넘어 글로벌과 디지털, 모바일 콘텐츠시장을 무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개국 10주년을 맞아 10월 8일과 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tvN10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대규모 시상식 ‘tvN10 어워즈’도 함께 진행한다. tvN의 대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컨벤션부터 tvN을 빛낸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