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옥중화’ 스틸컷 / 사진=MBC 제공
‘옥중화’ 스틸컷 / 사진=MBC 제공
모두를 감쪽같이 속인 고수의 복수를 향한 큰 그림이 밝혀졌다. 역대급 반전남에 등극한 고수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아버지 윤원형(정준호)과 손을 잡고 조금씩 흑화하는 것처럼 보였던 윤태원(고수)이 모든 게 정난정(박주미)을 노린 복수의 발판이었음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반전 사이다를 선사했다.

태원은 친어머니와 자신을 키워준 윤원형의 정실부인(윤유선)까지 정난정의 손에 의해 잃고 복수심 하나로 살던 인물. 더욱이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옥녀(진세연)까지 정난정의 손에 잃을 뻔한 후 아버지 윤원형의 뒷배를 이용해 평시서 주부 자리를 차지하고 권력의 힘을 키워 정난정에게 대적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이후 문정왕후(김미숙)가 요청한 내탕금을 마련하기 위해 각 상단에게 세율을 올리는 등 점점 본심과 달리 흑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옥녀는 물론이고 같이 동고동락하던 공재명(이희도)상단 식구들한테도 속내를 철저히 숨기는 행동으로 시청자들까지 감쪽같이 속였다.

그런가 하면 태원은 정난정이 거짓 역병을 도모해 미리 독점해 둔 약재를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을 목격하곤, 내의원과 혜민서에 보낼 역병 치료 약재들을 저잣거리에 푸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의문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를 안 문정왕후에게 오히려 정난정이 역병을 조작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이로 인해 윤원형과 문정왕후에게 폐가 될까 그런 것이라는 예상치도 못한 이유를 밝혀 시청자들을 알쏭달쏭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태원의 행동에 모두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깜짝 놀라게 했다. 태원의 극악무도해 보였던 행동은 문정왕후의 신뢰를 얻기 위함이었고 흑화가 아닌 정난정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사실이었음이 밝혀진 것.

태원은 명종(서하준)에게 정난정과 문정왕후의 악행을 발고했다. 태원은 정난정과 문정왕후가 내탕금 마련과 동시에 명종의 정치적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거짓 역병을 조작했다고 밝히며 파란을 몰고 왔다. 따라서 명종은 참을 수 없는 배신감에 분노하고 거짓 역병 사건을 주도한 정난정을 전옥서에 가두는 파격적인 처벌을 감행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한 방을 선사했다. 이후 공재명을 찾아간 태원은 모든 것이 복수를 위한 행동이었음을 밝혀 그 동안의 오해를 씻어냈다. 이에 복수 발톱을 수면위로 드러낸 태원이 앞으로 정난정과 어떤 대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윤원형과 문정왕후가 명종에게 역병에 대한 진실을 고한 자를 색출해 내기 위해 혈안이 된 상태. 과연 이 위기를 태원이 어떻게 타개할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궁금증이 수직상승 된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 매주 주말 밤 10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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