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강하늘, 이준기, 이지은 /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배우 강하늘, 이준기, 이지은 / 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캡처
이준기의 차가움과 강하늘의 따뜻한 매력이 완벽한 대조를 이루며 이지은과 마주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는 이준기와 강하늘이 각각 4황자 왕소와 8황자 왕욱으로 분해 극과 극 매력을 뽐내고 있다.

먼저 왕소는 어두운 분위기를 몰고 다니는 차가운 남성이다. 잘 어울려 지내는 다른 황자들과 달리 홀로 떨어져 지내며 인사도 반기지 않고 오로지 어머니 황후유씨(박지영)의 마음을 얻는 데만 급급하다.

그 또한 황자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부러운듯 지켜보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해 항상 외로움 속에 갇혀있다. 과거 황후유씨와의 가슴 아픈 사건으로, 얼굴과 마음을 차가운 철가면 속에 꽁꽁 숨겼다.

그런 왕소가 그를 무서워하지 않는 여인 해수(이지은)를 만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벌써 그는 해수에게 살짝이나마 흥미를 느끼고 있는 상황. 방송 말미 해수를 사이에 두고 왕소와 왕욱이 대립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왕욱은 왕소와 정반대로 따뜻함을 지녔다. 시공간을 초월해 고려시대로 오게 돼 혼란스러워하는 해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로했다. 해수의 마음을 열게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것은 물론 다정한 눈빛과 말투로 믿고 의지할 수 있게 해줬다.

그는 얌전했던 모습과 달리 지나칠 정도로 용감해지고 겁이 없어진 해수를 염려하면서도 그 모습에 간간이 웃음을 짓고 농담을 건네며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왕욱은 해씨부인(박시은)과 결혼한 사이이며, 해수는 해씨부인의 육촌 누이다.

점차 해수에게 끌리는 자신을 알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향후 치열한 황권 다툼에도 휘말리게 되는 그가 어떤 선택을 하고 성장해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이준기와 강하늘은 차가움과 따뜻함을 기본으로 사랑이라는 한 가지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지은을 향한 두 남자의 감정이 어디까지 치닫게 될 지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진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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