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 ‘육룡이 나르샤’ 이후 곧바로 ‘닥터스’ 촬영을 이어갔다. 힘들지 않았나?
윤균상: 정말 쉴 틈 없이 촬영한 것 같다. 종영 후 쉬는 동안 잠자기와 먹기를 반복했다. 갑자기 쉬려니까 쉬는 방법도 모르겠더라. (웃음) ‘육룡이’ 끝나고 나서도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감기 몸살을 앓았다. 잠깐 쉬고 ‘닥터스’ 촬영에 들어갔는데 액션신이 많은 사극과 달리 전문직이라 움직임도 많지 않고 확실히 몸이 편했다.
10. 무사에서 의사 역할, 간극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윤균상: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10개월 가까이 무휼을 연기하다가 한 달 만에 정윤도를 연기할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다. 또 의사 직업 특성상 어려운 말도 많지 않나. 사극에서 현대극으로 넘어가는 것도 힘든데 전문직을 하려니 더 어렵게 느낀 것 같다. 그래도 현장에서 즐겁게 웃으며 촬영하다 보니까 금방 잊게 되더라.
10. 작품이 연달아 흥행했다. 비결이 있나?
윤균상: 특별히 좋은 작품을 고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인물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서 보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 (제가 좋게 본 부분을) 함께 공감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10. 작품 복도, 여배우 복도 타고난 것 같다.
윤균상: 작품 복은 잘 모르겠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좋았다. 항상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들과 촬영했다. 또 매번 즐겁게 촬영했고, 그만큼 사랑도 받았다. 감사하고 신기한 느낌이다.
10. 박신혜와는 ‘피노키오’ 이후 두 번째다. 많이 성장한 모습으로 재회했다.
윤균상: 신혜가 위치를 보고 사람을 대하는 친구가 아니다. ‘피노키오’ 때도 털털하고 웃으면서 잘 대해줬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더 친해져서 많은 힘이 돼 줬다. 그런 걸 보면 인복(人福)이 많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다. (웃음)
10. 이번 작품에서 소화하기 어려웠던 장면이 있었나?
윤균상: 처음 망가지는 장면이 가장 어려웠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인데, 당시에는 얼마나 망가져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때 상황이 위기에 처한 신혜를 구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도움을 받으면서 부끄러워하는 장면인데, 계단을 막 뛰쳐 내려가고 박신혜의 무술 실력을 보고 놀라는 한방에 ‘쭈구리’가 된다. (웃음) 그동안의 이미지와 얼만큼의 차이를 보여줘야하며, 혹시 심하게 하면 캐릭터 이미지가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이많았다. 그런데 차가운 윤도든, 따뜻한 윤도든 결국 윤균상이라는 생각에 튀지 않게만 하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10. 극 중 정윤도가 그랬듯, 윤균상도 ‘닥터스’를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윤균상: 전문직 역할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됐다.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들 만나서 미팅도 많이 했고 수술하는 모습도 지켜보면서 진짜 수술을 하는 것처럼 맞춰갔다. 모든 과정들이 도움이 됐고, 연기면에서도 신혜, 래원 형, 민석이와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10. 김래원과의 호흡은 어땠나?
윤균상: 김래원 형은 나에게 워너비였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배우. 사실 남자라면 김래원 영화 여러번 보지 않았나. 나 역시 래원 형 작품을 좋아해서 처음 볼 때 많이 떨렸다. 그런데 실제로 옆에서 보고 친해지고 나니까 굉장히 편한 사람이더라. 연기적인 도움도 많이 주시고 항상 나를 위해줘서 편하게 연기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10. ‘닥터스’에 대한 만족도는?
윤균상: 어떤 작품을 해도 항상 100%는 아니다. 모니터링 하다보면 아쉬운 부분도 보이고, 개인적으로 정윤도 혼자 홀로 남겨진 결말도 아쉽다.(웃음) 그래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더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애쓰려고 한다.
10.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윤균상: 내가 뭘 잘하는 배우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닥터스’는 박신혜랑 김래원 나오니까 봐야한다는 말이 있지 않았나.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이 캐릭터는 윤균상이 해야된다는 말, 혹은 윤균상 나오니까 꼭 봐야한다는 말을 듣는 배우가 목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10. ‘육룡이 나르샤’ 이후 곧바로 ‘닥터스’ 촬영을 이어갔다. 힘들지 않았나?
윤균상: 정말 쉴 틈 없이 촬영한 것 같다. 종영 후 쉬는 동안 잠자기와 먹기를 반복했다. 갑자기 쉬려니까 쉬는 방법도 모르겠더라. (웃음) ‘육룡이’ 끝나고 나서도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감기 몸살을 앓았다. 잠깐 쉬고 ‘닥터스’ 촬영에 들어갔는데 액션신이 많은 사극과 달리 전문직이라 움직임도 많지 않고 확실히 몸이 편했다.
10. 무사에서 의사 역할, 간극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윤균상: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10개월 가까이 무휼을 연기하다가 한 달 만에 정윤도를 연기할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다. 또 의사 직업 특성상 어려운 말도 많지 않나. 사극에서 현대극으로 넘어가는 것도 힘든데 전문직을 하려니 더 어렵게 느낀 것 같다. 그래도 현장에서 즐겁게 웃으며 촬영하다 보니까 금방 잊게 되더라.
10. 작품이 연달아 흥행했다. 비결이 있나?
윤균상: 특별히 좋은 작품을 고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스토리와 인물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서 보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 (제가 좋게 본 부분을) 함께 공감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10. 작품 복도, 여배우 복도 타고난 것 같다.
윤균상: 작품 복은 잘 모르겠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좋았다. 항상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들과 촬영했다. 또 매번 즐겁게 촬영했고, 그만큼 사랑도 받았다. 감사하고 신기한 느낌이다.
10. 박신혜와는 ‘피노키오’ 이후 두 번째다. 많이 성장한 모습으로 재회했다.
윤균상: 신혜가 위치를 보고 사람을 대하는 친구가 아니다. ‘피노키오’ 때도 털털하고 웃으면서 잘 대해줬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더 친해져서 많은 힘이 돼 줬다. 그런 걸 보면 인복(人福)이 많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다. (웃음)
윤균상: 처음 망가지는 장면이 가장 어려웠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인데, 당시에는 얼마나 망가져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때 상황이 위기에 처한 신혜를 구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도움을 받으면서 부끄러워하는 장면인데, 계단을 막 뛰쳐 내려가고 박신혜의 무술 실력을 보고 놀라는 한방에 ‘쭈구리’가 된다. (웃음) 그동안의 이미지와 얼만큼의 차이를 보여줘야하며, 혹시 심하게 하면 캐릭터 이미지가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이많았다. 그런데 차가운 윤도든, 따뜻한 윤도든 결국 윤균상이라는 생각에 튀지 않게만 하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10. 극 중 정윤도가 그랬듯, 윤균상도 ‘닥터스’를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윤균상: 전문직 역할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됐다.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들 만나서 미팅도 많이 했고 수술하는 모습도 지켜보면서 진짜 수술을 하는 것처럼 맞춰갔다. 모든 과정들이 도움이 됐고, 연기면에서도 신혜, 래원 형, 민석이와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10. 김래원과의 호흡은 어땠나?
윤균상: 김래원 형은 나에게 워너비였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배우. 사실 남자라면 김래원 영화 여러번 보지 않았나. 나 역시 래원 형 작품을 좋아해서 처음 볼 때 많이 떨렸다. 그런데 실제로 옆에서 보고 친해지고 나니까 굉장히 편한 사람이더라. 연기적인 도움도 많이 주시고 항상 나를 위해줘서 편하게 연기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10. ‘닥터스’에 대한 만족도는?
윤균상: 어떤 작품을 해도 항상 100%는 아니다. 모니터링 하다보면 아쉬운 부분도 보이고, 개인적으로 정윤도 혼자 홀로 남겨진 결말도 아쉽다.(웃음) 그래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더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애쓰려고 한다.
10.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윤균상: 내가 뭘 잘하는 배우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닥터스’는 박신혜랑 김래원 나오니까 봐야한다는 말이 있지 않았나.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이 캐릭터는 윤균상이 해야된다는 말, 혹은 윤균상 나오니까 꼭 봐야한다는 말을 듣는 배우가 목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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