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강기영 / 사진=tvN 제공
강기영 / 사진=tvN 제공
‘어느 별에서 왔니?’를 묻고 싶은 매력을 뽐냈다.

강기영은 현재 방영 중인 tvN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에서 미스터리 동아라 고스트넷 회장 최천상 역으로 이다윗(김인랑)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귀신을 찾아다니는 인터넷 방송 BJ이지만 툭하면 촬영 중 기절해버리는 모습으로 극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강기영은 이다윗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우리도 11살 차이가 난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옥택연과 김소현이 11살 차이가 난다고 말했고, 강기영이 이를 언급한 것.

이어 “(이다윗과) 또래처럼 편하다. 방송에서 보이는 코믹한 모습은 일상에서 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편하게 더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4년 tvN ‘고교처세왕’으로 데뷔한 강기영은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tvN ‘오 나의 귀신님’·SBS ‘돌아와요 아저씨’ 그리고 ‘싸우자 귀신아’와 MBC ‘W’ 등 매 작품마다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고교처세왕’으로 데뷔했을 때가 서른두 살이었는데,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대학생 역할을 맡았다. tvN에 감사하다”고 웃어 보였다.

연이어 감초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역할마다 차별을 두려고 하는데, 어쨌든 내 안에서 만들어내는 역할이다 보니까 비슷한 부분도 상당 부분 있을 것 같다”면서 “시청자들이 지겨워하지 않고 유쾌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주로 브로맨스 담당이었다. 이제는 로맨스가 하고 싶다”면서 이다윗을 쳐다보며 “브로맨스는 그만하고 싶다”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강기영은 “기자간담회는 처음인데, 극도의 긴장상태다.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일부러 다리도 꼬아봤다”면서 “작품이 끝나고 동남아에서 모히토 한 잔하고 싶다”며 포상휴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책임졌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기록하며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액션을 버무린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다. 택연·김소현·권율·김상호·강기영·이다윗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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