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 김새론의 연관 검색어에 아직도 영화 ‘아저씨’가 있어요. 8년 전 작품인데 아직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 같아요.
김새론: ‘아저씨’ 이후로도 다른 모습 보여주려고, 여러 작품들을 충분히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저씨’의 이미지를 떨쳐 내야겠다고 의식하진 않았어요. 8년 전 작품이지만 아직도 그때의 제 모습을 기억해주시는 건 좋은 일이잖아요?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아요. TV에서 ‘아저씨’ 자료화면을 보여줄 때마다 나 정말 많이 컸구나 생각하는 정도?(웃음)
10. 그럼 ‘아저씨’말고 어떤 연관 검색어가 있었으면 좋을까요?
김새론: 연기자로서 인정을 받고 싶어요. 다른 칭찬도 감사하지만 제가 보여드리는 연기와 관련된 것들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10. 갈수록 예뻐지고 있어서, 패션이나 외모로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요. 그런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연기가 아닌 외모에 대한 지적들도 많이 받게 되잖아요.
김새론: 많이들 잘 컸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모든 분들이 예쁘다고 말씀해주시진 않아요.(웃음) 사람마다 이상형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데 제가 모든 분들의 취향을 맞춰드릴 순 없잖아요. 제 겉모습이 마음에 안 들 수는 있어도, 연기적인 부분들에서는 마음에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
10. MBC ‘쇼! 음악중심’의 MC도 맡고 있어요. 매주 토요일마다 생방송 진행을 하고 있는 건데, 어렵지는 않나요?
김새론: 첫 방송에서는 생방송이라 긴장을 많이 했어요. 제가 전문적으로 하는 분야가 아니었잖아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죠. 실제 성격도 밝고 쾌활한 편이라 아예 자신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음악방송 진행을 하는 건 좀 다른 부분이더라고요. 그래도 매주 하면서 부담도 많이 줄었고, 갈수록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10. 친한 친구인 배우 김유정이 SBS ‘생방송 인기가요’ MC를 했었어요. 나름 ‘음악방송 진행 선배’인데 혹시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나요?
김새론: 음악방송도 다 대본이 있어서 특별히 조언을 받을 게 없어요. 대신 이전에 MC들은 어떻게 했는지, 다른 방송사의 MC들은 어떻게 하는지 처음에는 좀 찾아봤어요. 그런데 대본을 받으면 그 특유의 진행 톤이 자연스럽게 나와요. 작가님들이 잘 써주시거든요. 자동으로 ‘음성지원’이 되는 대본이에요.(웃음)
10. 배우를 하다보면 학교생활에 소홀해지잖아요.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나요?
김새론: 제가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이잖아요. 아쉬움이 크거나 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학교에 갈 때는 나름대로 열심히 즐기려고 하고 있어요.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도 마치 어제 온 것처럼 어색함과 거리낌 없이 잘 지내고요.
10. 최근 ‘곡성’ 김환희, ‘부산행’ 김수안 등 주목 받는 아역 배우들이 많아졌잖아요. 비슷하게 영화로 주목을 받고, 지금까지 열심히 연기 활동을 하는 배우로서 그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새론: ‘곡성’에 출연했던 친구는 저랑 두 살 차이 밖에 안 나던데요?(웃음) 저도 어릴 때 데뷔해서 지금 그 친구들이 무슨 마음일지 공감되는데요.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렇게 계속 연기활동을 하다보면 언젠가 좋은 작품에서 같이 만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10.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는 뭔가요?
김새론: 스릴 넘치는 것도 좋아하고, ‘메이즈 러너’나 ‘이스케이프 플랜’처럼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장르들을 좋아해요. 코미디도 좋아하는 편이고, 감동적인 내용도 좋아해요.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정말 잘 울어요. 아무래도 직업병인 것 같아요.(웃음) 슬프다가 아니라 내가 마치 연기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시사회에 초대됐을 때, 슬픈 내용이면 좀 민망해요. 엄청 참으려고 하는데 결국 눈물이 터지거든요.
10. 욕심나는 캐릭터 있나요?
김새론: 당연히 있죠. 연기를 오래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거든요. 아직도 못해본 역할이 너무 많아요. 최근에는 극을 주체적으로 끌고 가고, ‘걸크러쉬’를 일으킬 만한 여자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고요.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올 만한 액션도 꼭 해보고 싶어요.
10. 10대는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잖아요. 평소 고민이나 걱정이 많은 편인가요?
김새론: 물론, 중요하고 신중하게 걱정해야 될 일도 있지만 걱정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괜히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미리 걱정 안하려고요. 그래야 스트레스도 덜 받고요.
10.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하는 편인 것 같아요. 평소에 모든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아무 생각 안 할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나요?
김새론: 요즘 같은 날엔 에어컨이 필수에요.(웃음) 우선 방에 에어컨을 틀어요. 그 다음엔 향초를 켜요. 제가 향에 좀 예민하거든요. 많은 걸 향에 대입해서 기억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방을 시원하고, 향기롭게 해놓고 못 봤던 웹툰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몰아 봐요. 점점 거기에 집중하고, 빠져들다 보면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나요. 나중에는 그 여운으로 몇 주를 버틸 수 있고요.
10. 앞으로 김새론은 어떤 이미지의 배우가 되고 싶은가요?
김새론: 세상에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아름다운 분들도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분위기 좋은 배우들도 많이 있지만, 깊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새론이 연기 하는 걸 보면 깊이가 느껴져” “마음에 계속 남아” 이런 이야기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10. 김새론의 연관 검색어에 아직도 영화 ‘아저씨’가 있어요. 8년 전 작품인데 아직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 같아요.
김새론: ‘아저씨’ 이후로도 다른 모습 보여주려고, 여러 작품들을 충분히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저씨’의 이미지를 떨쳐 내야겠다고 의식하진 않았어요. 8년 전 작품이지만 아직도 그때의 제 모습을 기억해주시는 건 좋은 일이잖아요?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아요. TV에서 ‘아저씨’ 자료화면을 보여줄 때마다 나 정말 많이 컸구나 생각하는 정도?(웃음)
10. 그럼 ‘아저씨’말고 어떤 연관 검색어가 있었으면 좋을까요?
김새론: 연기자로서 인정을 받고 싶어요. 다른 칭찬도 감사하지만 제가 보여드리는 연기와 관련된 것들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10. 갈수록 예뻐지고 있어서, 패션이나 외모로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요. 그런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연기가 아닌 외모에 대한 지적들도 많이 받게 되잖아요.
김새론: 많이들 잘 컸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모든 분들이 예쁘다고 말씀해주시진 않아요.(웃음) 사람마다 이상형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데 제가 모든 분들의 취향을 맞춰드릴 순 없잖아요. 제 겉모습이 마음에 안 들 수는 있어도, 연기적인 부분들에서는 마음에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
10. MBC ‘쇼! 음악중심’의 MC도 맡고 있어요. 매주 토요일마다 생방송 진행을 하고 있는 건데, 어렵지는 않나요?
김새론: 첫 방송에서는 생방송이라 긴장을 많이 했어요. 제가 전문적으로 하는 분야가 아니었잖아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었죠. 실제 성격도 밝고 쾌활한 편이라 아예 자신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음악방송 진행을 하는 건 좀 다른 부분이더라고요. 그래도 매주 하면서 부담도 많이 줄었고, 갈수록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10. 친한 친구인 배우 김유정이 SBS ‘생방송 인기가요’ MC를 했었어요. 나름 ‘음악방송 진행 선배’인데 혹시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나요?
김새론: 음악방송도 다 대본이 있어서 특별히 조언을 받을 게 없어요. 대신 이전에 MC들은 어떻게 했는지, 다른 방송사의 MC들은 어떻게 하는지 처음에는 좀 찾아봤어요. 그런데 대본을 받으면 그 특유의 진행 톤이 자연스럽게 나와요. 작가님들이 잘 써주시거든요. 자동으로 ‘음성지원’이 되는 대본이에요.(웃음)
10. 배우를 하다보면 학교생활에 소홀해지잖아요.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나요?
김새론: 제가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이잖아요. 아쉬움이 크거나 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학교에 갈 때는 나름대로 열심히 즐기려고 하고 있어요.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도 마치 어제 온 것처럼 어색함과 거리낌 없이 잘 지내고요.
김새론: ‘곡성’에 출연했던 친구는 저랑 두 살 차이 밖에 안 나던데요?(웃음) 저도 어릴 때 데뷔해서 지금 그 친구들이 무슨 마음일지 공감되는데요.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렇게 계속 연기활동을 하다보면 언젠가 좋은 작품에서 같이 만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10.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는 뭔가요?
김새론: 스릴 넘치는 것도 좋아하고, ‘메이즈 러너’나 ‘이스케이프 플랜’처럼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장르들을 좋아해요. 코미디도 좋아하는 편이고, 감동적인 내용도 좋아해요.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정말 잘 울어요. 아무래도 직업병인 것 같아요.(웃음) 슬프다가 아니라 내가 마치 연기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시사회에 초대됐을 때, 슬픈 내용이면 좀 민망해요. 엄청 참으려고 하는데 결국 눈물이 터지거든요.
10. 욕심나는 캐릭터 있나요?
김새론: 당연히 있죠. 연기를 오래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거든요. 아직도 못해본 역할이 너무 많아요. 최근에는 극을 주체적으로 끌고 가고, ‘걸크러쉬’를 일으킬 만한 여자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고요.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올 만한 액션도 꼭 해보고 싶어요.
10. 10대는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잖아요. 평소 고민이나 걱정이 많은 편인가요?
김새론: 물론, 중요하고 신중하게 걱정해야 될 일도 있지만 걱정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괜히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미리 걱정 안하려고요. 그래야 스트레스도 덜 받고요.
10.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하는 편인 것 같아요. 평소에 모든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아무 생각 안 할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나요?
김새론: 요즘 같은 날엔 에어컨이 필수에요.(웃음) 우선 방에 에어컨을 틀어요. 그 다음엔 향초를 켜요. 제가 향에 좀 예민하거든요. 많은 걸 향에 대입해서 기억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방을 시원하고, 향기롭게 해놓고 못 봤던 웹툰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몰아 봐요. 점점 거기에 집중하고, 빠져들다 보면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나요. 나중에는 그 여운으로 몇 주를 버틸 수 있고요.
10. 앞으로 김새론은 어떤 이미지의 배우가 되고 싶은가요?
김새론: 세상에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아름다운 분들도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분위기 좋은 배우들도 많이 있지만, 깊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새론이 연기 하는 걸 보면 깊이가 느껴져” “마음에 계속 남아” 이런 이야기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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