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함부로 애틋하게’ /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IHQ
KBS2 ‘함부로 애틋하게’ /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IHQ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배수지가 ‘커플 케미’를 드러냈다.

KBS2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측은 각각 한류스타 신준영과 다큐 PD 노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우빈과 배수지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6회분에서는 신준영과 노을이 콘서트장에서 도망쳐 거제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던 상황. 준영의 공개 프러포즈로 단단히 화가 난 노을은 바닷가에 주저앉아 술에 취해 주사를 부렸고, 준영은 만취한 노을을 업고 방에 데려다 놓는 등 살뜰히 보살폈다. 하지만 준영은 갑자기 행방을 감췄고 서울에서 거제까지 다시 내려간 노을은 겨우 찾아낸 준영에게 독한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와 관련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과 코믹함이 공존했던 준영과 노을의 장사도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컷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거제와 장사도에서 진행된 촬영은 지난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이뤄졌던 상태. 두 사람은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매서운 한겨울 강추위 속에서 바닷물에 들어가는 등 투혼을 발휘하다가도 카메라 불이 꺼지면 어느 새 함박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김우빈은 촬영 시 장면의 컷과 컷을 구분하도록 치는 슬레이트 박수를 스태프를 대신해 자발적으로 해보는가 하면, 차 안에 앉아 카메라를 향해 해맑은 ‘V자 포즈’를 만들어내는 등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했다. 배수지는 추운 날씨를 견디다 못해 담요로 얼굴부터 상체까지 눈사람처럼 꽁꽁 싸맨 후 완벽 무장을 한 채로 촬영을 기다리는가 하면, 허리까지 푹 수그리고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있는 모습으로 평소의 털털하고 명랑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김우빈과 배수지는 몽돌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바닷가 만취 고백’을 촬영하면서 남다른 ‘핵꿀잼 케미’를 과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울퉁불퉁한 돌들이 바닥에 깔려있어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했던 것. 핸드폰을 바닷가로 던지던 김우빈은 돌을 잘못 밟고 한순간 멀리까지 튕겨져 나가 카메라 앵글에서 사라지게 되자 “중심을 잃었어. 아 창피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병나발을 불며 술을 마시는 장면을 기다리던 배수지는 소주병을 거꾸로 돌려 팔꿈치로 툭툭 치는 장난을 해 보이는 가하면 추운 날씨로 입이 꽁꽁 얼어 발음이 꼬이자 웃음을 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김우빈과 배수지는 어떤 장면을 촬영하든지 현장에서 환한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아 제작진들을 쾌활하게 만들었다”며 “연기 호흡이 이렇게 척척 잘 맞고, 현장 분위기를 행복하고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가는 커플은 없을 것 같다. 두 사람으로 인해 기분 좋은 촬영이었다”라고 밝혔다.

‘함부로 애틋하게’ 7회 분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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