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여자의 비밀’ / 사진제공=KBS2 ‘여자의 비밀’
KBS2 ‘여자의 비밀’ / 사진제공=KBS2 ‘여자의 비밀’
‘여자의 비밀’ 정헌이 소이현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 19회에서는 강지유(소이현)와 유강우(오민석)가 마주한 장면을 목격한 민선호(정헌)는 뜻하지 않게 지유를 향한 자신의 속내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채서린(김윤서)으로부터 강우와 불륜 사이였다는 거짓 폭로를 믿고 있던 지유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강우의 존재가 부담스러웠다. 지유는 “우리는 이렇게 다시 만나면 안 되는 거였다. 더 이상 부끄럽게 살기 싫다” 며 강우를 밀쳐냈다. 이에, 두 사람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던 선호는 “지유 씨와 관련된 일은 모두 내 일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선호는 이어 “나를 곤란하게 하는 건 내 진심을 모른 척하는 지유 씨 같다” 며 “내 첫사랑은 단 한 번도 끝난 적 없다” 고 처음으로 지유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지유는 갑작스러운 선호의 고백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 했고, 선호는 그런 지유에 “당장 어쩌자고 조르는 거 아니다. 그냥 오늘처럼 지유 씨를 돕게 해달라는 부탁으로 들어달라” 고 다독이는 등 한 여자를 향한 남자의 애틋한 순애보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유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우가 아내 서린과의 이혼을 결심한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에 껄끄러운 시선을 보내던 서린의 레이더에 선호가 포착되며 네 남녀를 둘러싼 새로운 갈등 기류 역시 짐작케 했다.

‘여자의 비밀’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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