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가족X멜로' 원더우먼 모녀 김지수-손나은이 서로의 원더풀한 '나혼산'을 응원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9회에서는 엄마 금애연(김지수)의 결심으로 딸 변미래(손나은)가 독립하면서, 이제껏 가족만을 위해 살아왔던 두 원더우먼 모녀의 '나 혼자 산다'가 그려졌다.
애연은 딸이 더 이상 가장이 아닌, '변미래' 자체로 살길 바랬다. 무진의 도움으로 원룸을 얻어 미래의 짐을 몰래 옮긴 후 가족빌라 102호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꿨다. 하루 아침에 집에서 쫓겨난 미래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크게 화를 냈다. 그래서 애연은 악역을 자처하며 "너 챙기는 것도 이쯤하고 나도 혼자 살아보고 싶다"라는 거짓말을 남기고 단호하게 돌아섰다.
미래는 "원하는 대로 보란듯이 잘 살아주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연락 한번 없던 애연은 변무진(지진희)과 다정히 지냈고, 심지어 그의 오토바이로 마트에 출근하며 자신 없이도 잘 사는 것만 같았다. 독립 생활은 쉽지 않았다. 하루만 안 치워도 집은 아수라장이 됐다. 빨래,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등 미래가 그동안 끝도 없는 집안 일을 몰랐던 건 티 안 나게 완벽했던 엄마의 평생 노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홀로 남은 애연은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대충 끼니를 때우고, 설거지도 쌓아놓고, 실컷 게으름을 피우는 '농땡이'를 해본 지가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애연은 참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그 곁엔 무진이 있었다. 무진의 응원에도, 애연은 이따금씩 밀려오는 미래에 대한 그리움에 결국 텅 빈 미래의 방에서 엉엉 눈물을 쏟았다. 그때 마찬가지로 눈시울이 붉어진 미래가 나타났다. "우리 집은 더 이상 네가 지켜야 할 전쟁터가 아니라 힘들 때 마다 쉬어 갈 수 있는 쉼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래야 그동안 엄마를 지켜줘서 고마워"라는 애연이 남겨놓고 간 편지를 발견하곤 한 걸음에 달려온 것.
오랜만에 한 침대에 엄마와 나란히 누운 미래는 독립으로 느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그동안 집안을 책임진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애연이 죽어라 힘들게 가족을 돌보고 있었던 것이다. 미래는 "엄마가 내 집이고 우산이고 내 세상이었다. 그래서 엄마 닮은 원더우먼이 되고 싶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어 이제야 애연이 자신을 집에서 내쫓은 진의를 이해하게 된 미래는 "아직 자신은 없는데 그래도 엄마가 원하는 대로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잘 날아가볼게"라고 결심했다. 그날 밤, 모처럼 모녀는 서로를 꼭 껴안고 잠들었다.
그렇게 마음의 평화를 되찾은 미래가 이날 방송 말미 또 한 번 '멘붕'에 빠졌다. 독립과 더불어 미래에겐 또 다른 변화가 있었다. JPLUS의 보안요원 남태평(최민호)과 연애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태평이 사장 남치열(정웅인)의 낙하산으로 미래의 후임으로 들어왔다. 치열은 태평을 "내 아들"이라고 공개적으로 소개했다. 순식간에 남친이자 사장 아들인 태평의 사수가 된 미래는 오피스 멜로로 전환된 회사 생활을 무사히 이어 나갈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가족X멜로' 10회는 오늘(8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지난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9회에서는 엄마 금애연(김지수)의 결심으로 딸 변미래(손나은)가 독립하면서, 이제껏 가족만을 위해 살아왔던 두 원더우먼 모녀의 '나 혼자 산다'가 그려졌다.
애연은 딸이 더 이상 가장이 아닌, '변미래' 자체로 살길 바랬다. 무진의 도움으로 원룸을 얻어 미래의 짐을 몰래 옮긴 후 가족빌라 102호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꿨다. 하루 아침에 집에서 쫓겨난 미래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크게 화를 냈다. 그래서 애연은 악역을 자처하며 "너 챙기는 것도 이쯤하고 나도 혼자 살아보고 싶다"라는 거짓말을 남기고 단호하게 돌아섰다.
미래는 "원하는 대로 보란듯이 잘 살아주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연락 한번 없던 애연은 변무진(지진희)과 다정히 지냈고, 심지어 그의 오토바이로 마트에 출근하며 자신 없이도 잘 사는 것만 같았다. 독립 생활은 쉽지 않았다. 하루만 안 치워도 집은 아수라장이 됐다. 빨래,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등 미래가 그동안 끝도 없는 집안 일을 몰랐던 건 티 안 나게 완벽했던 엄마의 평생 노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홀로 남은 애연은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대충 끼니를 때우고, 설거지도 쌓아놓고, 실컷 게으름을 피우는 '농땡이'를 해본 지가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애연은 참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그 곁엔 무진이 있었다. 무진의 응원에도, 애연은 이따금씩 밀려오는 미래에 대한 그리움에 결국 텅 빈 미래의 방에서 엉엉 눈물을 쏟았다. 그때 마찬가지로 눈시울이 붉어진 미래가 나타났다. "우리 집은 더 이상 네가 지켜야 할 전쟁터가 아니라 힘들 때 마다 쉬어 갈 수 있는 쉼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래야 그동안 엄마를 지켜줘서 고마워"라는 애연이 남겨놓고 간 편지를 발견하곤 한 걸음에 달려온 것.
오랜만에 한 침대에 엄마와 나란히 누운 미래는 독립으로 느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그동안 집안을 책임진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애연이 죽어라 힘들게 가족을 돌보고 있었던 것이다. 미래는 "엄마가 내 집이고 우산이고 내 세상이었다. 그래서 엄마 닮은 원더우먼이 되고 싶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어 이제야 애연이 자신을 집에서 내쫓은 진의를 이해하게 된 미래는 "아직 자신은 없는데 그래도 엄마가 원하는 대로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잘 날아가볼게"라고 결심했다. 그날 밤, 모처럼 모녀는 서로를 꼭 껴안고 잠들었다.
그렇게 마음의 평화를 되찾은 미래가 이날 방송 말미 또 한 번 '멘붕'에 빠졌다. 독립과 더불어 미래에겐 또 다른 변화가 있었다. JPLUS의 보안요원 남태평(최민호)과 연애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태평이 사장 남치열(정웅인)의 낙하산으로 미래의 후임으로 들어왔다. 치열은 태평을 "내 아들"이라고 공개적으로 소개했다. 순식간에 남친이자 사장 아들인 태평의 사수가 된 미래는 오피스 멜로로 전환된 회사 생활을 무사히 이어 나갈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가족X멜로' 10회는 오늘(8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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