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제이슨 본’에 출연한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맷 데이먼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제이슨 본’에 출연한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맷 데이먼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제이슨 본’이 돌아왔다.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는 영화 ‘제이슨 본’(감독 폴 그린그래스)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참석했다. ‘제이슨 본’은 제이슨 본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본 시리즈는 스타일리시하면서 사실감 넘치는 액션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첩보 액션 영화.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이날 맷 데이먼도 “제이슨 본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라며 “다시 ‘제이슨 본’을 연기하게 돼 좋다”고 말했다.

영화 ‘제이슨 본’ 맷 데이먼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제이슨 본’ 맷 데이먼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어 그는 “(본 시리즈는) 내 개인적인 인생과 커리어에 굉장히 중요한 영화”라며 “물론 45세의 제이슨 본과 29세 제이슨 본은 다르다. 민첩하게 움직이기가 쉽진 않다. 다행인 건 오리지널 스태프와 다시 만나게 됐다는 사실”라고 전했다.

맷 데이먼은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을 함께 찍은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9년 만에 다시 만났다. 맷 데이먼은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내가 ‘제이슨 본’으로 돌아온 이유다. 그가 안 하면 나도 안 하겠다고 했다. 그는 뛰어난 감독이다”라며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차분하게 디렉팅을 하고, 작품에 대한 명쾌한 비전이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도 해서 진정성 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의 리부트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언젠가 젊고 더 새로운 제이슨 본이 올 것이다. 젊은 배우가 연기하고, 리부트 돼도 난 괜찮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맡은 작품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제이슨 본’은 신선하고 익사이팅 하면서 또 친숙하다. 그러면서 시사적 문제도 들어간 영화”라고 강조했다.

영화 ‘제이슨본’ 알리시아 비칸데르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제이슨본’ 알리시아 비칸데르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에디 레드메인과 함께 출연한 영화 ‘대니쉬 걸’(2015)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제이슨 본’에서 CIA 사이버 전문가로 등장한다. 새롭게 부상하는 전쟁과 감시체계와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으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베일에 감춰진 캐릭터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처음 ‘본’ 시리즈에 합류하면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의 재회였다”며 “맷 데이먼은 좋은 사람이란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고, 덧붙이자면 정말 재밌는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같이 촬영하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며 처음으로 ‘본 시리즈’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9년 만에 돌아온 맷 데이먼이 보여줄 새로운 첩보 액션 ‘제이슨 본’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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