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굿바이 싱글’ 출연 배우 마동석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굿바이 싱글’ 출연 배우 마동석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 ‘마요미’란 별명이 마동석의 대표 이미지가 된 것 같다.
마동석: 난 잘 모르겠다. 귀여움과 무서움이 공존한다는 뜻인가. (웃음) 난 가만히 있는데 보시는 분들이 그런 별명을 만들어주신 거다. 그런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감사하고, 또 그 관심이 작품으로 이어지니까 고맙다. 예전에 내가 누군지 몰라도 길거리에서 ‘어? 저사람 나오는 영화 잘 봤다’는 말을 들으면 감사했다. 난 내 작품을 봐주시는 게 고맙다.

10. 귀여운 별명 들으면 기분이 어떤가?
마동석: ‘마요미’란 별명이 ‘나쁜 녀석들’을 할 때 생겼을 거다. 처음엔 험악한 캐릭터인데 왜 귀엽게 보는지 의아했다. 이제는 워낙 많이 불러주니까 날 그만큼 친근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서 고맙다. 사실, 일 년 내내 매일 현장에 있다 보니까 팬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도 기회가 많이 없거든.

10. 박나래가 분장한 덕도 좀 봤던 것 같다.
마동석: 특징을 정말 잘 잡았더라. 그 후로 박나래가 분장 개그한 걸 챙겨봤는데, 1~2개 빼고는 정말 다 똑같았다.

배우 마동석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마동석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10. 하정우·조진웅과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마동석: 매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고, 가끔씩 전화해서 ‘뭐해? 볼까?’ 물어보고, 시간이 맞으면 만나는 그런 친구다. 하정우는 친동생 같은 동생이다. 날 예전부터 누나라고 부른다. 조진웅은 ‘마동동’이라고 부르고.

10. 남자들끼리 만나면 뭘 하면서 노나? 역시 술인가?
마동석: 편하고 즐겁게 만난다. 하정우 집이나 내 사무실에서 맥주 한 잔 하는 정도다. 술은 많이 못 마신다. 예전엔 많이 마셨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다. 졸려서 못 먹겠다. (웃음) 예전에 형님들과 술을 마실 때, 형님들이 술 마시다 졸기 시작하면 ‘이럴 거면 왜 술을 마시나’ 했었는데 지금 내가 그런다. 요즘은 12시 전에 집에 간다고 별명이 ‘마데렐라’다. (웃음)

10. 할리우드에 진출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
마동석: 우선 한국 작품들부터 다 잘할 거다. 할리우드 영화는 나중에 자연스럽게 오디션 볼 생각이다. 아직, 정식으로 작품이 들어온 건 아니다. 그냥 내가 궁금해서 날 찾아보는 건 몇 번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한 일이지만 아직 한국 영화배우니까 내게 먼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굿바이 싱글’ 출연 배우 마동석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영화 ‘굿바이 싱글’ 출연 배우 마동석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10. OCN ‘38사기동대’는 방송을 시작했고, 조만간 영화 ‘부산행’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정말 소처럼 일하고 있다.
마동석: 에이, 나는 다작 축에도 못 낀다. (웃음) 사랑하는 이경영 선배나 배성우 동생에 비하면 난 아무 것도 아니다.

10. ‘굿바이 싱글’을 꼭 봤으면 하는 분들 있다면?
마동석: 싱글하고, 사회 소외받는 사람, 가족이 있는 사람들까지 얽혀서 일어나는 일이라 어린 친구부터 할아버지·할머니까지 다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동안 욕과 난무한 영화를 주로 찍다보니 어머니를 시사회에 모시기가 힘들었는데, 가족들이 다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해서 감회가 남다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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