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손예지 기자]
워너비: 서윤이가 빠지고 린아와 로은이 들어오면서 재정비 시간이 필요했다. 1년 좀 안 되는 기간이었는데 길지만은 않았던 시간이다. 그동안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나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10. ‘왜요’는 어떤 곡인가?
워너비: 제코바라는 작곡가 팀의 곡인데 같이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도 저희 색깔에 딱 어울리도록 잘 만들어주셨더라. 첫눈에 반한 남자에게 다가가 섹시하고 적극적으로 유혹을 하는 여자의 모습이 가사에 담겼다. ‘왜요’라는 단어로 ‘나는 당신이 좋은데 왜 안 되냐’라는 속마음을 표현했고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앙탈을 부리는 여자의 모습을 포인트 안무로 설정했다.
10. 이번 활동 콘셉트는 이전과 어떻게 다른가?
워너비: 이전에는 각 잡혀있고 절도 있는 센 이미지를 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무조건 센 것 보다는 친근함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가사, 멜로디, 안무도 전체적으로 더 밝아졌고 무엇보다 편안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10. 멤버 교체가 가장 큰 변화다. 적응이 어렵지 않았나?
워너비 린아: 어렵지 않았다. 기존 멤버들이 워낙 잘 챙겨주고 많이 알려줘서 빨리 좋은 팀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기싸움이나 텃새 같은 건 느낄 새도 없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워너비: 언니가 처음에 ‘다나까’ 말투를 사용하시더라. 동생들한테도 너무 조심스럽게 대하셔서 버릇없게 굴 수가 없었다. 지금은 반말을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나까’였다.(웃음) 좀 불편하기도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나까’ 덕분에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워너비 린아: 동생들한테 다가가는 게 어렵더라. 새침데기 같을까봐 걱정했는데 편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먼저 데뷔한 선배들이라는 생각에 말을 늦게 놨다. 학교를 다닐 때도 선후배 관계를 철저히 해서 ‘다나까’ 말투가 편했다.(웃음)
워너비: 사실 2집까지 나온 상황에서 두 명이 새로 들어온다고 하니까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두 명이 들어오고 나서 팀 분위기가 굉장히 밝아졌다. 퍼포먼스도 6인조보다 7인조가 훨씬 보기 좋더라. 전부 20대고 서로 배려도 많이 해서 싸우는 일도 없다.
10. 린아는 걸스데이 민아의 친언니로 유명하다. 워너비 합류에 대한 민아의 반응은 어땠나.
워너비 린아: 처음엔 쓴소리도 많이 해주고 굳이 왜 이 길을 택했냐고 하더라. 음악 활동은 마이너로도 가능하지 않느냐면서 자기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서도 하고 싶으냐고 말렸다. 그런데 뒤로는 SNS 검색해서 워너비 멤버들도 다 찾아보고 모니터까지 했더라. 오히려 나는 색안경 끼게 될까봐 안 봤는데 여기저기 다 알아보고 회사 비전까지 설명해주는 걸 보고 감동 받았다. 또 다른 가수 친구들한테도 우리 언니 데뷔한다고 홍보해주고 참 고마웠다.
10. 다시 컴백 얘기로 돌아와서, 준비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었나?
워너비: 뮤직비디오 촬영이 끝난 날 사건이 있었다. 숙소에 도착했는데도 시영이가 잠에서 깨질 않더라. 은솜이가 시영이를 깨우다가 심각한 목소리로 시영이가 안 일어난다면서 호들갑을 떨었다.(웃음) 심지어 코 밑에 손가락까지 갖다 댔다. 나중에 계속 깨우니까 시영이가 벌떡 일어났는데 자기가 어디 있는지 상황 파악이 덜됐는지 한참을 앉아 있더라. 시영이는 한 번 잠들면 막 흔들어도 안 깰 정도로 깊이 잠든다.
또 은솜이는 잠꼬대를 심하게 한다. 보통 잠꼬대는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웅얼대서 잘 안들리지 않냐. 그런데 은솜이는 자다가 누구 이름을 부르거나 험한 말을 하면 발음이 너무 정확해서 깨어 있는 사람이 말을 하는 것 같을 정도다.(웃음)
10. 멤버가 7명이라서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워너비: 다들 성격이 유쾌하다. 한 명이 말실수라도 하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서 놀린다. 실수한 사람이 민망해할 틈이 없을 정도다. 행사 때도 휴대폰을 맡기고나면 심심하니까 저희끼리 게임도 많이 하고 서로 먹고 싶은 거 말하기도 하고 지루할 틈이 없다.
⇒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걸그룹 워너비가 지난 28일 새 싱글 ‘왜요(WHY?)’를 발표하고 새출발을 했다. 지난해 서윤의 탈퇴 이후 린아와 로은을 영입해 7인조로 돌아온 것. 갑작스러운 멤버 교체였지만 새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었고, 멤버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금세 하나가 됐다.10. 공백기가 살짝 길어졌다.
최근 워너비는 하늘색 스튜어디스 코스튬 복장으로 텐아시아를 찾았다. 지난 앨범 ‘손들어’, ‘전체 차렷’을 통해 ‘군무돌’로 불리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멤버들은 지난번 제복 콘셉트의 연장 선상으로, 여성들의 선망 직업군을 대표하는 의상들을 준비했다며 스튜어디스를 시작으로 의사, 셰프 등 다양한 코스튬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상부터 제대로 ‘워너비’ 스타가 될 준비를 마친 멤버들은 그동안의 에피소드부터 팬들과의 소통 등 다양한 이야기로 그들만의 일곱 빛깔 매력을 발산했다.
워너비: 서윤이가 빠지고 린아와 로은이 들어오면서 재정비 시간이 필요했다. 1년 좀 안 되는 기간이었는데 길지만은 않았던 시간이다. 그동안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나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10. ‘왜요’는 어떤 곡인가?
워너비: 제코바라는 작곡가 팀의 곡인데 같이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도 저희 색깔에 딱 어울리도록 잘 만들어주셨더라. 첫눈에 반한 남자에게 다가가 섹시하고 적극적으로 유혹을 하는 여자의 모습이 가사에 담겼다. ‘왜요’라는 단어로 ‘나는 당신이 좋은데 왜 안 되냐’라는 속마음을 표현했고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앙탈을 부리는 여자의 모습을 포인트 안무로 설정했다.
10. 이번 활동 콘셉트는 이전과 어떻게 다른가?
워너비: 이전에는 각 잡혀있고 절도 있는 센 이미지를 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무조건 센 것 보다는 친근함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가사, 멜로디, 안무도 전체적으로 더 밝아졌고 무엇보다 편안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10. 멤버 교체가 가장 큰 변화다. 적응이 어렵지 않았나?
워너비 린아: 어렵지 않았다. 기존 멤버들이 워낙 잘 챙겨주고 많이 알려줘서 빨리 좋은 팀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기싸움이나 텃새 같은 건 느낄 새도 없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워너비: 언니가 처음에 ‘다나까’ 말투를 사용하시더라. 동생들한테도 너무 조심스럽게 대하셔서 버릇없게 굴 수가 없었다. 지금은 반말을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나까’였다.(웃음) 좀 불편하기도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나까’ 덕분에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워너비: 사실 2집까지 나온 상황에서 두 명이 새로 들어온다고 하니까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두 명이 들어오고 나서 팀 분위기가 굉장히 밝아졌다. 퍼포먼스도 6인조보다 7인조가 훨씬 보기 좋더라. 전부 20대고 서로 배려도 많이 해서 싸우는 일도 없다.
10. 린아는 걸스데이 민아의 친언니로 유명하다. 워너비 합류에 대한 민아의 반응은 어땠나.
워너비 린아: 처음엔 쓴소리도 많이 해주고 굳이 왜 이 길을 택했냐고 하더라. 음악 활동은 마이너로도 가능하지 않느냐면서 자기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서도 하고 싶으냐고 말렸다. 그런데 뒤로는 SNS 검색해서 워너비 멤버들도 다 찾아보고 모니터까지 했더라. 오히려 나는 색안경 끼게 될까봐 안 봤는데 여기저기 다 알아보고 회사 비전까지 설명해주는 걸 보고 감동 받았다. 또 다른 가수 친구들한테도 우리 언니 데뷔한다고 홍보해주고 참 고마웠다.
10. 다시 컴백 얘기로 돌아와서, 준비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었나?
워너비: 뮤직비디오 촬영이 끝난 날 사건이 있었다. 숙소에 도착했는데도 시영이가 잠에서 깨질 않더라. 은솜이가 시영이를 깨우다가 심각한 목소리로 시영이가 안 일어난다면서 호들갑을 떨었다.(웃음) 심지어 코 밑에 손가락까지 갖다 댔다. 나중에 계속 깨우니까 시영이가 벌떡 일어났는데 자기가 어디 있는지 상황 파악이 덜됐는지 한참을 앉아 있더라. 시영이는 한 번 잠들면 막 흔들어도 안 깰 정도로 깊이 잠든다.
또 은솜이는 잠꼬대를 심하게 한다. 보통 잠꼬대는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웅얼대서 잘 안들리지 않냐. 그런데 은솜이는 자다가 누구 이름을 부르거나 험한 말을 하면 발음이 너무 정확해서 깨어 있는 사람이 말을 하는 것 같을 정도다.(웃음)
10. 멤버가 7명이라서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워너비: 다들 성격이 유쾌하다. 한 명이 말실수라도 하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서 놀린다. 실수한 사람이 민망해할 틈이 없을 정도다. 행사 때도 휴대폰을 맡기고나면 심심하니까 저희끼리 게임도 많이 하고 서로 먹고 싶은 거 말하기도 하고 지루할 틈이 없다.
⇒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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