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소희(왼쪽)와 윤채경 / 사진=엠넷 제공
김소희(왼쪽)와 윤채경 / 사진=엠넷 제공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1인에 들지 못한 연습생 김소희와 윤채경에게 또 다른 기회가 생겼다. 두 사람은 현재 엠넷 ‘음악의 신2’를 통해 걸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다. 과거 디바, 샤크라, 컨츄리꼬꼬 등 인기 그룹을 제작한 이상민을 통해서 말이다. 그는 디바(DIVA)보다 앞서 나가라는 뜻으로 알파벳 C를 써서 씨바(CIVA)라는 걸그룹을 만들었다. 김소희와 윤채경 그리고 이수민까지, 세 사람은 걸그룹 데뷔라는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수 PD는 정말로 CIVA의 데뷔를 바라고 있다. 그는 “모두가 바라는 것처럼 나 역시도 CIVA의 데뷔를 바란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을 지라도 우리에게 의미는 남겼으면 한다. 걸그룹 제작자가 아니지만 그룹에 맞는 음원을 받아서 CIVA가 무대에 서는 게 하나의 꿈이다”면서 “꿈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조금 더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소희와 윤채경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 PD는 “‘프로듀스101’ 때문에 아이오아이(I.O.I)가 대세 걸그룹이 됐고, 아이오아이가 되지 못한 연습생들 역시 개인적인 팬덤들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듀스101’ 자체가 절실한 사람들의 경쟁과 눈물이 밑바탕이 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느슨하지가 않다. 뭔가 해보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고, 또 긍정적”이라면서 “과잉 욕심을 부리면 비호감으로 보일수도 있는데, 어느 정도 선을 지킬 줄 안다. 완급 조절이 가능한 친구들이다. 우리들에게는 보석 같은 존재들이다”고 치켜세웠다.

7회부터는 ‘프로듀스101’ 출신의 이해인과 이수현 역시 출연한다. 그는 “아직 녹화를 한 번 밖에 안해서 정확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매력을 잘 파악해서 살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악의 신2′ 화면 캡처 / 사진=엠넷 제공
‘음악의 신2′ 화면 캡처 / 사진=엠넷 제공
CIVA로의 데뷔를 꿈꾸는, 강렬한 카리스마의 이수민에 대해서는 “나의 페르소나”라고 표현했다. 박 PD는 “이수민의 매력은 인정한다. 4년 전과는 또 달라졌다. 그때는 더 날카롭고, 더 미친 짓도 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니까 원숙미도 느껴지고, 살짝 느슨해진 면도 있다”면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수민을 잘 설득시켜 시즌2에 출연시킨 것이 플러스알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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