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Ment ‘쇼미더머니5′ / 사진=1:1 배틀 선공개 영상 캡처
Ment ‘쇼미더머니5′ / 사진=1:1 배틀 선공개 영상 캡처


‘쇼미더머니5’의 1:1 대결이 곧 베일을 벗는다. 실력파 래퍼들의 운명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Mnet ‘쇼미더머니5’ 제작진은 3일 방송되는 1:1 배틀 미션을 앞두고 “시즌 사상 가장 명승부라 할 만한 대결이 연달아 나올 예정이니 이번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해 역대급 무대를 예고했다.

사실 1:1 배틀은 마냥 즐길 수만은 없는 미션이다. 두 래퍼 중 한 사람은 무조건 탈락하는 방식으로, 일명 ‘무더기 탈락’ 미션으로도 불리며 매 시즌 배틀 결과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래퍼가 직접 상대를 지목하는 방식인 만큼 예상치 못했던 탈락자와 합격자가 발생하기 때문. 이번에도 역시 2차 예선까지 살아남은 41명의 래퍼 중 절반 가량이 가차없이 탈락한다.

이날 제작진은 본방송을 앞두고 비와이, 플로우식, 주노플로, 원의 1:1 배틀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와 함께 실력파로 손꼽히는 4명 중 탈락자가 있음을 예고해 시청자들에 긴장감을 안겼다. 힙합 팬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래퍼가 자칫 불운한 대진운으로 탈락하게 될까 걱정하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비와이의 경우, 지난 시즌 마이크로닷과 1:1 배틀을 겨뤄 탈락한 경험이 있다. 이후 패자부활전에 진출했으나, 역시 막강한 실력파 래퍼 릴보이와 붙게 되면서 팀 미션 진출에 좌절해야 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에서는 친구이자 라이벌인 씨잼과의 배틀이 예고되면서 그의 운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쇼미더머니5’ 관계자는 이날 텐아시아에 “’쇼미더머니’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1:1 배틀은 빠질 수 없는 미션이다. 둘 중 한명은 반드시 탈락해야하는 룰 자체가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듀서들과 팀 구성을 하기 직전인 만큼 그 강도가 세질 수 밖에 없다. 또 같은 비트로 두 래퍼가 상의하고 랩을 구성해야하는 미션이라 호흡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런 과정이 보여지면서 다양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실력파 래퍼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 탈락자가 나왔을 정도로 잔혹하다. 둘 다 못했을 경우 어쩔 수 없이 한 명을 붙여야하는 상황도, 둘다 잘했음에도 한 명을 꼭 탈락시켜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서바이벌 특성상 그 또한 어쩔 수 없다”며 “래퍼들 마다 성향이 달라 강한 래퍼를 골라 실력을 겨루기도 하고, 약한 래퍼를 골라 쉽게 가려고 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그려질 신경전 역시 이번 미션을 보는 묘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자부활조차 없다는 말에 일부 시청자들은 “XX 떨어지면 안 본다”고 욕하지만, 자극적인 만큼 ‘쇼미더머니5’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 밖에.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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