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악동뮤지션의 신보 ‘사춘기 상(思春記 上)’이 연일 화제다. 지난 4일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 핫한 걸그룹 트와이스와 1위 경쟁에 돌입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악동뮤지션은 정규 1집 ‘플레이(Play)’ 이후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남매는 원치 않았던 공백기라 했지만 지난 2년간 두 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 여유있는 무대 매너와 숨소리까지 맞아 떨어질 듯한 호흡, 한층 성숙해진 실력까지 나무랄 데 없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춘기 상’이라는 신선한 앨범 타이틀부터 눈길을 끌었다. 흔히 말하는 ‘사춘기(思春期)’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것으로 해석, 여기에 ‘생각(思)에 봄(春)이 오는 시기’라는 그들만의 시선과 그 순간의 감정들을 노래로 기록(記)한다는 의미를 담아 ‘사춘기 상’을 완성했다.
더블 타이틀곡 ‘RE-BYE’와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에는 이런 감성이 더욱 짙게 묻어났다. ’RE-BYE’는 몽골 생활 중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상처받았던 감정과 그 상처를 감추기 위해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모습을 표현한 재즈 팝 곡으로, 첫 소절부터 들리는 수현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전보다 더욱 안정되고 성숙한 음색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현은 “1집과 달리 ‘사춘기 상’은 음악적 색깔이 다양해 작업이 어려웠다”며 “2년간 연습실을 다니며 R&B, 록, 재즈, 발라드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보컬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이 빛나 이전의 곡들과는 다른 재즈풍의 곡 ‘RE-BYE’가 악동뮤지션스럽게 완성됐다. 노래 중반부 이어지는 찬혁의 랩도 훨씬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들렸다. 일부 팬들은 가장 먼저 그의 랩 실력이 늘었다고 칭찬하기도. 이에 대해 찬혁은 “YG에서 따로 도움을 받은 건 없다. 스스로도 녹음을 하면서 랩이 많이 늘었음을 실감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음악적 성장과 더불어 악동뮤지션의 한결같은 긍정 이미지도 대중을 사로잡는 요소다. ‘플레이’가 그랬듯 ‘사춘기 상’에도 둘만의 청량함이 녹아있다. ‘K팝스타’ 시절부터 이어진 둘의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는 노래에 담겨 빛을 발한다. 이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노래들 사이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대중을 끌어당긴다. 특히 사물과 감정을 느낌 혹은 보이는 그대로 표현하는 악동뮤지션만의 독특한 가사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
더욱이 국내 유일무이 남매 듀오라는 점도 악동뮤지션을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악동뮤지션은 어떤 그룹도 따라올 수 없는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둘만의 무대를 완성한다. 서로 의지하며 즐거운 기운을 내뿜는 둘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안긴다. 또 남매라서 가능한 친숙한 입담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가수 지망생에서 어느새 음원 강자로 자리한 이 무서운 남매는 데뷔 이래 줄곧 꽃길만을 걸었다. 신인 가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음원 차트 1위’도 이젠 익숙할 정도. 하지만 악동뮤지션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하고 있다. 이에 악동뮤지션이 예고한 다음 앨범 ’사춘기 하’에도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하루하루 더 눈부시게 성장하는 악동뮤지션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을 사로잡을까.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악동뮤지션은 정규 1집 ‘플레이(Play)’ 이후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남매는 원치 않았던 공백기라 했지만 지난 2년간 두 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 여유있는 무대 매너와 숨소리까지 맞아 떨어질 듯한 호흡, 한층 성숙해진 실력까지 나무랄 데 없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춘기 상’이라는 신선한 앨범 타이틀부터 눈길을 끌었다. 흔히 말하는 ‘사춘기(思春期)’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것으로 해석, 여기에 ‘생각(思)에 봄(春)이 오는 시기’라는 그들만의 시선과 그 순간의 감정들을 노래로 기록(記)한다는 의미를 담아 ‘사춘기 상’을 완성했다.
이러한 노력이 빛나 이전의 곡들과는 다른 재즈풍의 곡 ‘RE-BYE’가 악동뮤지션스럽게 완성됐다. 노래 중반부 이어지는 찬혁의 랩도 훨씬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들렸다. 일부 팬들은 가장 먼저 그의 랩 실력이 늘었다고 칭찬하기도. 이에 대해 찬혁은 “YG에서 따로 도움을 받은 건 없다. 스스로도 녹음을 하면서 랩이 많이 늘었음을 실감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욱이 국내 유일무이 남매 듀오라는 점도 악동뮤지션을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악동뮤지션은 어떤 그룹도 따라올 수 없는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둘만의 무대를 완성한다. 서로 의지하며 즐거운 기운을 내뿜는 둘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안긴다. 또 남매라서 가능한 친숙한 입담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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