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최은빈
최은빈
‘프로듀스101′ 출연한 연습생 최은빈이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송을 제기한 GM뮤직이 입장을 밝혔다.

최은빈은 지난 19일 걸그룹 블랙스완 소속사 GM뮤직으로부터 계약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최은빈이 블랙스완에 합류를 희망해 GM뮤직을 찾은 뒤, GM뮤직의 도움으로 ‘프로듀스101’에 출연했으나 출연 이후 연락을 끊었다는 것.

GM뮤직 관계자는 20일 텐아시아에 “지난 1월 최은빈이 걸그룹 블랙스완으로 데뷔하고 싶다고 찾아왔다”며 “블랙스완은 이미 4인조 데뷔를 확정했던 상황이라 최은빈을 ‘프로듀스101’에 출연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은빈의 원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계약 위반 피소가 당황스럽다”며 “특정 기획사가 전속 계약된 연습생에게 타 기획사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하는 게 법적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도덕적으로도 가능한 일인지 대중에게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은빈은 지난 2012년부터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돼 있는 상태이고, 그 계약이 유지된 상태에서 ‘프로듀서 101’에 출연하는 등 가수 데뷔의 꿈을 키워왔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GM뮤직은 최은빈이 넥스타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보낸 전속 계약 해지통보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GM뮤직 관계자는 “최은빈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도 있다”며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최은빈이 당시 또 다른 연습생 1명을 같이 데리고 왔다”며 “그 연습생 또한 연락이 되지 않아 소송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Mnet ‘프로듀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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