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_0409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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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의 매력이 ‘언니들의 카리스마’를 빛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 등 멤버들의 ‘꿀조합’과 멤버들의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여자예능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좌충우돌 여섯 멤버들을 이끈 것은 ‘진짜 언니’ 김숙. 평소 내숭 없는 돌직구 발언과 솔직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숙은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누구나 생각하지만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얘기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걸크러쉬’ 매력을 폭발시켰다.

김숙의 꿈은 터프한 관광버스 운전. 김숙이 관광버스 운전에 도전하게 된 것은 바로 어린 시절의 꿈 때문. 김숙은 “내 꿈은 재미있는 사람이었는데, 그때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사람이 버스 기사였다”며 개그우먼을 꿈꾸게 된 의외의 계기를 설명했다. 김숙의 꿈을 이루기 위해 김숙과 제시, 티파니는 운전학원에 가서 관광버스 운전 교육을 등록하고,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은 김숙의 운전을 도와줄 멘토를 찾아 나섰다.

뭉클한 감동은 물론, 카리스마도 빛났다. ‘예능 고수’로 출연한 ‘1박2일’ 멤버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에게 말 한마디로 제압하는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19년 동안 연애를 안 했다”는 김종민의 말에 “누가 그러느냐”며 발끈하는가 하면, ‘예능 고수’들의 말에 한 마디도 지지 않고 “야 나가”라며 제압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KBS가 8년 만에 선보이는 여자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첫 방송부터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안정적인 첫 출발을 보였다. 이는 전작 ‘인간의 조건-집으로’ 마지막회 시청률 2.7%보다 무려 2.5%P 상승한 수치.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최근 전무하다시피 했던 여자예능의 부활을 알리며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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