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곽도원이 절벽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7일 CGV 압구정에서는 나홍진 감독과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가 참여한 가운데 영화 ‘곡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곽도원은 “나홍진 감독은 촬영 전에 공간을 주면서 ‘그 안에서 어떻게 움직일 것 같으냐’고 묻는 스타일이다. 생동감을 중요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절벽에 장소로 정해놓고 나한테 어떻게 움직일 것 같냐고 물어보더라. 답을 하면서 가다보니 내가 어느새 절벽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곽도원이 진짜 절벽 끝까지 가길래 깜짝 놀랐다. 앵글에서는 위험해보여서 나조차도 무서웠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여지가 있더라. 곽도원이 적절한 타협을 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월 12일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서예진 기자 yejin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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