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지성 황정음
지성 황정음
지성과 황정음, 오늘의 최고의 커플이 내일의 적이 될까.

지성과 황정음은 각각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와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비밀’과 지난해 안방을 휩쓴 MBC ‘킬미, 힐미’로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 바 있다. ‘지성이면 황정음’이라는 말을 탄생시킬 정도로 지성과 황정음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로 시청률은 물론, 작품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킬미, 힐미’에서의 명품 호흡으로 지성은 지난해 MBC연기대상 최고 영예인 대상을 거머쥐었고, 황정음은 최우수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러나 영원한 동지는 없다. 이제 지성과 황정음의 수목극 맞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성은 17일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킬미, 힐미’ 이후 국내외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왔던 지성은 장고 끝에 ‘7번방의 선물’로 천만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유영아 작가의 신작 ‘딴따라’를 선택했다. 극 중에서 지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그룹을 키워냈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사람들의 배신과 음모로 인생 최고의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신석호 역을 맡았다.

지성은 “신석호 캐릭터에 대해 “연기하는 재미가 살아있다. 이제까지 보여드렸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결혼으로 새 신부가 된 황정음 역시 ‘운빨로맨스’로 안방 컴백을 검토 중이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운과 점을 맹신하는 여자와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남은 샴푸를 구할 정도로 자린고비인 남자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황정음은 극 중에서 초긍정주의 백설공주이면서 어딘가 미친 구석도 있는 긍정녀 심보늬 역 물망에 올랐다.

황정음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텐아시아와의 통화에서 “‘운빨로맨스’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황정음이 ‘운빨로맨스’ 출연을 확정한다면, 4월 말부터 방송되는 ‘딴따라’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최고의 커플’이었던 지성과 황정음은 서로에게 ‘최고의 적’이 될 수도 있다. 과연 지성과 황정음, 하늘이 내린 커플의 맞대결은 성사될까.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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