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여자친구
여자친구
거침이 없다. 지난해 1월 ‘신상 걸그룹’으로 데뷔해 1년 만에 ‘대세’ ‘1위’ 등 정상의 수식어는 다 앞에 붙였다. 내놓는 곡마다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 발표한 곡으로는 음악 프로그램 1위까지 거머쥐며 신인 걸그룹으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이로써 대중들에게 얼굴과 이름, 곡까지 알리는데 성공했다.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2015. 1)로 가요계에 첫걸음을 뗐다. 맑고 청초하면서도 힘 넘치는, 다소 상반된 매력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어필했다. 이후 내놓은 것이 현재까지도 음원차트에 랭크돼 있는 ‘오늘부터 우리는'(2015. 7)이다. ‘유리구슬’로 눈길을 끌었다면, 이 곡으로는 확실히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멤버 유주와 소원이 어느 공개방송 무대에서 넘어지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불러모았다. 비가 내린 상황에서 유주는 여덟 번 넘어지고도 금세 다시 일어나 노래를 불렀고,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더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연타 연속 히트 이후 ‘시간을 달려서'(2016. 1)를 발표했다. 공개 이후 각종 음악 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들의 인기와 관심을 입증했다.
여자친구_시간을 달려서
여자친구_시간을 달려서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여자친구는 지난 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MTV ‘더 쇼’에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했다. ‘슈퍼 루키’에서 ‘대세 걸그룹’으로 확실히 도장을 찍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는 35%의 사전 투표가 반영되는 순위인 만큼 더욱 탄탄해진 팬덤도 입증한 셈이다.

이 같은 걸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아이돌그룹의 홍수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색깔로 대중들에게 인정받으며, 빛을 봤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하다. 여자친구는 다양한 콘셉트를 내놓으며 대중들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색깔을 앞세워 대중성을 거머쥐었다.

1위로 2016년을 기분 좋게 출발한 여자친구. 누구와도 같지 않은 행보로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일궈낸 이들의 내일이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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