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신세경-박민영의 존재 이유 증명... '기대감 증폭'

[텐아시아=정슬기 인턴기자]

육룡이 나르샤 신세경, 리멤버 박민영

SBS 드라마속 여주인공인 배우 신세경과 박민영의 존재감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우선 32회 연속으로 월화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 ‘육룡이 나르샤’ (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이정흠)에서는 조선건국을 이루게 되는 ‘육룡’중 한명인 분이역 신세경이 있다.

분이는 정도전(김명민)이나 이방원(유아인)과 이성계(천호진) 같은 귀족출신이 아닌데다, 심지어 이방지(변요한)과 무휼(윤균상)처럼 무술에 능하지 않다. 하지만, 조선 여인인 민초로 끈질기게 살아온 덕분에 백성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캐릭터로 설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에다 판단력과 추리력, 순발력까지 겸비한 덕분에 분이대장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특히, 그녀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던 방원과 차츰 인연을 만들어 가며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지만, 조선건국이라는 대의 를 위해 그가 민다경(훗날 원경왕후, 공승연)을 선택하게끔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그러다 지난 1월 19일 32회 방송분에서 분이는 방원과 눈싸움을 즐기다 이내 “백성들이 매일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훌륭한 왕족이 되셔서 좋은 정치 해주세요”라는 대사로 방원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로 인해 애틋하게 전개된 둘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가능성을 비쳐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재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에는 변호사 이인아역 박민영도 있다.

인아는 법대출신으로 4년전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에 연루된 서재혁(전광렬)의 재판을 접하게 된 뒤 검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는 실제로 서울지검 검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변호사가 되어 나타난 서진우(유승호)와 법정에서 겨뤄야했던 사실에 고민했고, 특히 직장상사인 부장검사 홍무석(엄효섭)의 억압 등 부당한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사표를 던졌다.

그러다 변두리로펌 소속 변호사가 된 그녀는 이전보다 더욱 당찬 모습으로 진우를 위한 활약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20일 11회 전자렌지 폭발과 관련된 미소전구 손해배상 소송 에피소드에서 그녀는 법정에서 증인을 향해 “증인이 이 재판의 원고인 일호전자에 종속되어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는 중요한 쟁점입니다”라는 사이다 변론으로 진우와 함께 순간최고 시청률 21%를 합작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인아는 연하인 진우와 우아커플로 활약을 하면서 등에 업히거나 혹은 장난스러운 스킨십을 해왔지만 아직 연인으로서의 로맨스는 남겨두고 있다. 향후 ‘리멤버’가 진우의 기억과 관련된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인아는 그를 향해 어떻게 다가가게 될지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리멤버’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슬기 인턴기자 seulki_jung@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