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주현정 인턴기자]
김준호
김준호
전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된 개그맨 김준호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당한 김준호와 김대희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김준호가 투자를 방해하고 연기자를 빼난 뒤 JD브로스를 설립해 코코엔터테인먼트를 회생할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은 김우종 대표의 횡령 및 미국 도피와 당시 상황을 들어 배임 및 업무방해를 적용하기 힘들다고 봤다.

이에 김준호는 “그동안 솔직히 마음 고생이 많았다. 법적인 결과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조금 홀가분함을 느낀다. 이번 일로 가족 동료 팬들과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늘 그랬듯이 희극인으로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 2015년에 사람이 아니고 좀비로 살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연기자와 직원들이 나가서 회사가 망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망해 연기자와 직원들이 피해보며 나간 것이 진실이다. 미안하고 또 미인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맡은 유재형은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전 공동대표와 김대희 전 이사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김준호 측과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는 곧 송사로 번졌고 결국 10개월 만에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끝을 맺게 됐다.

주현정 인턴기자 guswjd@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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