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스티브 잡스 대니쉬 걸 레버넌트
스티브 잡스 대니쉬 걸 레버넌트

나란히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세 명의 배우가 펼칠 흥미로운 수상 경쟁이 2016년 새해 영화계의 첫 번째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이목이 집중된다.

1. ‘스티브 잡스’ 마이클 패스벤더

영화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바꾼 3번의 혁신적 프레젠테이션 무대 뒤 펼쳐지는 숨막히는 열기와 천재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광기를 펼쳐낸 작품. 그 중심에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있다. 그는 골든글로브를 비롯 유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유력 영화 매체들로부터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마이클 패스벤더는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를 완벽하게 재해석해 러닝타임 내내 놀라운 흡입력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며, 단연 최고의 연기라는 극찬을 끌어모았다. 앞으로 실존인물을 담은 모든 작품들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을 받은 마이클 패스벤더에게 골든글로브가 어떠한 선택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2016년 1월 21일에 개봉 예정이다.

2.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

‘대니쉬 걸’은 자신을 여자라고 믿었던 화가 릴리 엘베의 센세이션한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1920년대를 풍미했던 덴마크 화가 릴리 엘베의 인생을 전환시킬 극적인 순간과 방황, 용기 그리고 찬란한 러브스토리를 매혹적으로 담아냈다. 이전에 ‘사랑에 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을 연기하여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쓴 에디 레드메인의 파격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는 ‘대니쉬 걸’ 역시 수상 가능성이 높은 남우주연상 후보작들 중 하나다. 과연 에디 레드메인이 2년 연속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쥘 수 있는지에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력과 파격을 오가는 영화 ‘대니쉬 걸’은 2016년 2월 국내 개봉한다.

3.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담은 실화 바탕의 작품.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의 최고 이슈는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아카데미 수상여부다. 이미 많은 매체들과 영화팬들이 골든글로브 후보로 오른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는 만큼, 아카데미의 전초전인 골든글로브 트로피의 향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에 불타는 남자의 처절함을 리얼하게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1월 14일 출격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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