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친자 검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그가 친자 논란에 대해 직접 작성한 자필 편지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현중은 지난 9월 군입대 후 자필편지를 통해 “김현중이 친자확인을 거부한다고 하는데 군 입소 전부터 9월 12일 아이가 태어난다는 말만 들었을 뿐 출산 소식도 못 들었다. 출산 소식을 기사로 보고 내가 친자 확인을 거부한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어떤 말도 없었기에 그런 기사가 났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군에 있으면서 모든 서류와 친자확인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김현중은 “다만 12일이 되면 상대가 연락을 주겠지라는 마음으로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내가 친자확인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내가 법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내가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내 마음처럼 되는 일이 아니기에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말밖에 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아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현중은 또 “내가 위선자 같기도 하지만 이제 태어난 아기를 위해 이야기를 이어가려 한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얼떨떨하다. 군인인 신분인 나에겐 기분을 더 묘하게 만든다. 아이가 태어났는데 여느 아빠처럼 찾아가 축복해지지도 못하고 머리속으로 아이가 나와는 닮았는지 매일 생각해본다. 평생 단 한번뿐인 축일에 같이 있어주지 못해 평생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하며 편지를 마무리지었다.
21일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 씨 측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썬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지난 18일 친자 확인 결과를 양측 모두 통보받았다”면서 “아들 A가 김현중의 친자일 확률이 99.9%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