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하춘화
하춘화
가수 하춘화가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성악 실력과 탭댄스 실력을 뽐낸다.

하춘화는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프레지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 ‘나눔·사랑 리사이틀’에 대해 소개의 말을 전했다.

이날 하춘화는 콘서트 무대에 대한 스포일러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내 공연은 무대 위에서 몇 백면이 움직인다. 연출자도 있고 무대감독도 있지만, 내가 최종 결정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살이 늘 빠진다. 더욱이 대중의 눈높이는 해가 갈 때마다 높아진다. 그래서 매번 어떻게 하면 깜짝 놀랄 만한 공연을 보여줄 것인가 고민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 성악가 박인수 교수에게 3년간 지도를 받았다. 또 그동안 탭댄스를 멋지게 추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탭댄스 역시 3년 정도 배웠다”면서 “탭댄스의 정수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42번가’의 한 장면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고 알려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특한 듀엣 무대도 공개될 예정. 하춘화는 “히트곡은 말할 것도 없고, 박상철, 송해, 태진아, 심지어 진행자 이상벽과 함께 우리 가요 불후의 명곡들을 부를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하춘화는 지난 1961년 노래 ‘효녀 심청 되오리다’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해 2,500여 곡의 노래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2016년 데뷔 55주년을 맞는 하춘화는 ‘나눔·사랑 리사이틀’을 개최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자리를 가지며, 수익금은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하춘화의 ‘나눔·사랑 리사이틀’은 오는 1월 15일과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HA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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