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인턴기자]
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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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측이 한상균 민주노통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영장 집행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조계종은 오늘(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 스님은 경찰이 한상국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 영장을 강제 집행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며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그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은 한 위원장에게도 거취 문제를 조속히 결정해 달라며 “폭력의 악순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재에 나섰던 조계종 화쟁위가 아닌 조계종이 종단 차원에서 직접 입장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경찰은 조계종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제 영장 집행 계획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한상균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상균 위원장은 지난 16일 민주노총 간부 4~5명과 함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해 신변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

이은진 인턴기자 dms3573@
사진. 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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