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찔레꽃처럼 울고 웃고 사랑한' 소리꾼 장사익..연말 공연으로 만난다.
가장 한국적인 소리를 가진 소리꾼으로 평가받는 장사익이 오는 12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송년콘서트 <찔레꽃>을 공연한다.

작년에 데뷔 20주년을 맞은 장사익은 1집의 수록 곡 중 그의 인생이 담겨있는 자전적인 곡 ‘찔레꽃’부터 최신 앨범인 8집 ‘꽃인 듯 눈물인 듯’에 담긴 신곡 등 그의 음악인생을 돌아보는 20여 곡으로 가장 감동적인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그가 매 2년마다 올리는 정기공연의 일환으로 그 동안 ‘하늘가는 길’, ‘꿈꾸는 세상’, ‘사람이 그리워서’, ‘꽃구경’, ‘역(驛)’ 등의 주제를 꾸려 공연을 하였다.

45세의 나이에 데뷔한 늦깎이 뮤지션 장사익은 1995년 10월 ‘찔레꽃’ 이 수록된 데뷔앨범을 낸 이후 작년 8집까지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특히 한 서린 절창으로 스스로를 담금질한 장사익은 현재 청중들의 가슴을 뒤흔드는 진정한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장사익의 한서린 목소리가 갑자기 탄생된 것은 아니다. 데뷔 전 카센터, 딸기 장수 등 15개의 직업을 가졌었던 그는 인생의 큰 굴곡 끝에 이광수 사물놀이패에서 태평소를 불기 시작하였다. 1994년 이광수 사물놀이패의 공연 뒤풀이 때 그가 불렀던 ‘대전부르스’에 감동받은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권유로 가수로서 첫 공연을 하게 되었고, 100석 가량의 작은 공간에 4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며 크게 성공하였으며, 이렇게 그의 음악 인생은 시작되었다.

국악 평론가 윤중강은 “대한민국에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이는 장사익이다. 오직 ‘진성’만으로 노래하는 사람 또한 장사익이다.” 라며, “음표 속의 장식음을 최대한 덜어내고 솔직하게 부르는 것이 그가 가지는 최고의 미덕”이라고 평했다.

장사익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인연 덕분에 등 떠밀려 얼떨결에 노래를 시작한 게 벌써 20년이 됐네요. 그토록 자신만만하던 제 노래 ‘찔레꽃’의 후렴구도 이젠 큰 언덕이 되어 가끔은 목소리 갈라지고 힘이 부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노래를 부르며 사는 제 삶은 진정 꿈속입니다”라고 전했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는 장사익은 연말을 맞이하여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릴 송년콘서트 <찔레꽃>에서 관객들에게 힐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와 Yes24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VIP 10만원/R석 8만원/S석 6만원/A석 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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