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엑소와 빅뱅이 ‘2015 MAMA’에서 나란히 4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2일 오후(현지 시각) 홍콩 월드 아시아 엑스포(AWE)에서는 ‘2015 MAMA(Mnet Asia Music Award)’가 개최됐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약 20개 팀이 참여했으며 총 18개 부문에서의 국내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팀은 단연코 빅뱅과 엑소였다. 빅뱅은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 월드와이드 페이보릿 아티스트 상을 비롯해 ‘뱅뱅뱅(Bang Bang Bang)’으로 올해의 노래 상과 올해의 가수 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빅뱅은 올 한 해 ‘메이드(MADE)’ 시리즈 싱글 앨범을 통해 5월부터 8월까지 국내외 음원차트를 모조리 휩쓴 바 있다.
태양은 올해의 가수 상 수상 후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조금 있으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많은 노래를 불렀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 우리도 어린 시절 선배님의 무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동시대를 살고 있는 여러분에게 그런 가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시간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겸손한 말을 건넸다.
엑소의 활약 역시 두드러졌다. 엑소는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글로벌 팬 초이스 남자부문, 남자그룹 상, 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했다. 특히 엑소는 올해 발표한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와 2집 리패키지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모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더블 밀리언 셀러’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수호는 “상에 있어서 크고 작음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상을 누가 받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상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 상의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진짜를 들려드리고 진짜를 보여드리는 진짜 아티스트 엑소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찬열은 “좋은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지만 스스로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더 견고해질 수 있었다”면서 은유적으로 멤버 탈퇴를 언급,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다. YG와 SM의 활약은 두 팀 외에도 대단했다. 먼저 그룹 아이콘은 신인상 수상과 함께 ‘지못미’ ‘이리오너라’ ‘리듬 타’ 등 3곡의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며 노련한 무대 매너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완전체 2NE1의 모습 또한 만날 수 있었다. 씨엘의 신곡 무대가 끝난 뒤에는 2NE1의 모든 멤버들이 등장한 것. 이들은 ‘파이어(Fire)’와 ‘내가 제일 잘 나가’ 퍼포먼스를 통해 팀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SM은 가장 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엑소 외에도 소녀시대가 여자 그룹상을, ‘아이(I)’로 솔로 활동을 펼친 태연이 여자 가수상을 수상했다. f(x)는 글로벌 팬 초이스 여자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레드벨벳과 샤이니가 남녀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레드벨벳은 지난해 데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이 같은 성적을 거둬, 빠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다이내믹하게 꾸며진 무대는 볼거리를 더했다. ‘더 스테이트 오브 테크 아트(The State Of Tech-Art)’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무대에는 다양한 기술과 장비가 퍼포먼스와 융합됐다. 세계 최초로 생방송에 도입되는 IR 센서 드론의 군집 비행과 로봇 암(Robot Arm) 영상은 무대에 화려함을 더했다. 반면 4면 홀로그램 무대 영상과 키네틱 LED 바는 곡이 가진 감성을 극대화 시켰다.
‘MAMA’는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축제로 1999년 시작된 ‘Mnet 영상 음악 대상’을 모태로 한다. 이후 10년간 변화를 겪어 오다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 이듬해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했다.
올해부터는 ‘MAMA 전문 부문’을 신설해 수상을 진행하고 나흘 간의 프리위크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등, 전문성 강화 및 문화 교류의 장으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2015 MAMA’ 전체 수상 내역이다.
▲올해의 가수상 : 빅뱅
▲올해의 앨범상 : 엑소 ‘EXODUS’
▲올해의 노래상 : 빅뱅 ‘뱅뱅뱅’
▲남자 가수상 : 박진영
▲여자 가수상 : 태연
▲베스트 여자그룹상 : 소녀시대
▲베스트 남자 그룹상 : 엑소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부문 : 레드벨벳,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부문 : 샤이니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 여자 부문 : 에일리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 남자 부문 : 자이언티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부문 : 현아
▲베스트 랩 퍼포먼스 부문 : 산이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유닛 상 : 자이언티X크러쉬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 : 씨엔블루
▲신인상 여자부문 : 트와이스
▲신인상 남자부문 : 아이콘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 빅뱅
▲글로벌 팬스 초이스 여자 부문 : 에프엑스
▲글로벌 팬스 초이스 남자 부문 : 엑소
▲아이치이 월드와이드 페이보릿 아티스트 : 빅뱅
▲월드퍼포머 : 방탄소년단
▲월드와이드 인스피레이션 어워드 : 펫 샵 보이즈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 : 엑소
▲차세대 아티스트상 : 몬스타엑스
▲베스트 프로듀서상(전문 부문) : 박진영, 가오샤오쑹, 퍽보
▲베스트 엔지니어상(전문 부문) : 고현정, 루포 그로이닉, 요시노리 나카야마
▲베스트 공연상(전문 부문) : 인재진, 우췬다, 수띠따빌
홍콩=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CJ E&M
지난 2일 오후(현지 시각) 홍콩 월드 아시아 엑스포(AWE)에서는 ‘2015 MAMA(Mnet Asia Music Award)’가 개최됐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약 20개 팀이 참여했으며 총 18개 부문에서의 국내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른 팀은 단연코 빅뱅과 엑소였다. 빅뱅은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 월드와이드 페이보릿 아티스트 상을 비롯해 ‘뱅뱅뱅(Bang Bang Bang)’으로 올해의 노래 상과 올해의 가수 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빅뱅은 올 한 해 ‘메이드(MADE)’ 시리즈 싱글 앨범을 통해 5월부터 8월까지 국내외 음원차트를 모조리 휩쓴 바 있다.
태양은 올해의 가수 상 수상 후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조금 있으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많은 노래를 불렀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 우리도 어린 시절 선배님의 무대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 동시대를 살고 있는 여러분에게 그런 가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시간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겸손한 말을 건넸다.
엑소의 활약 역시 두드러졌다. 엑소는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글로벌 팬 초이스 남자부문, 남자그룹 상, 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했다. 특히 엑소는 올해 발표한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와 2집 리패키지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모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더블 밀리언 셀러’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수호는 “상에 있어서 크고 작음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상을 누가 받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상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 상의 가치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진짜를 들려드리고 진짜를 보여드리는 진짜 아티스트 엑소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찬열은 “좋은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지만 스스로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더 견고해질 수 있었다”면서 은유적으로 멤버 탈퇴를 언급,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다. YG와 SM의 활약은 두 팀 외에도 대단했다. 먼저 그룹 아이콘은 신인상 수상과 함께 ‘지못미’ ‘이리오너라’ ‘리듬 타’ 등 3곡의 메들리 무대를 선보이며 노련한 무대 매너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완전체 2NE1의 모습 또한 만날 수 있었다. 씨엘의 신곡 무대가 끝난 뒤에는 2NE1의 모든 멤버들이 등장한 것. 이들은 ‘파이어(Fire)’와 ‘내가 제일 잘 나가’ 퍼포먼스를 통해 팀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SM은 가장 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엑소 외에도 소녀시대가 여자 그룹상을, ‘아이(I)’로 솔로 활동을 펼친 태연이 여자 가수상을 수상했다. f(x)는 글로벌 팬 초이스 여자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레드벨벳과 샤이니가 남녀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레드벨벳은 지난해 데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이 같은 성적을 거둬, 빠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다이내믹하게 꾸며진 무대는 볼거리를 더했다. ‘더 스테이트 오브 테크 아트(The State Of Tech-Art)’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무대에는 다양한 기술과 장비가 퍼포먼스와 융합됐다. 세계 최초로 생방송에 도입되는 IR 센서 드론의 군집 비행과 로봇 암(Robot Arm) 영상은 무대에 화려함을 더했다. 반면 4면 홀로그램 무대 영상과 키네틱 LED 바는 곡이 가진 감성을 극대화 시켰다.
‘MAMA’는 콘텐츠 기업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축제로 1999년 시작된 ‘Mnet 영상 음악 대상’을 모태로 한다. 이후 10년간 변화를 겪어 오다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 이듬해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했다.
올해부터는 ‘MAMA 전문 부문’을 신설해 수상을 진행하고 나흘 간의 프리위크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등, 전문성 강화 및 문화 교류의 장으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2015 MAMA’ 전체 수상 내역이다.
▲올해의 가수상 : 빅뱅
▲올해의 앨범상 : 엑소 ‘EXODUS’
▲올해의 노래상 : 빅뱅 ‘뱅뱅뱅’
▲남자 가수상 : 박진영
▲여자 가수상 : 태연
▲베스트 여자그룹상 : 소녀시대
▲베스트 남자 그룹상 : 엑소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부문 : 레드벨벳,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부문 : 샤이니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 여자 부문 : 에일리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 남자 부문 : 자이언티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부문 : 현아
▲베스트 랩 퍼포먼스 부문 : 산이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유닛 상 : 자이언티X크러쉬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 : 씨엔블루
▲신인상 여자부문 : 트와이스
▲신인상 남자부문 : 아이콘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 빅뱅
▲글로벌 팬스 초이스 여자 부문 : 에프엑스
▲글로벌 팬스 초이스 남자 부문 : 엑소
▲아이치이 월드와이드 페이보릿 아티스트 : 빅뱅
▲월드퍼포머 : 방탄소년단
▲월드와이드 인스피레이션 어워드 : 펫 샵 보이즈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 : 엑소
▲차세대 아티스트상 : 몬스타엑스
▲베스트 프로듀서상(전문 부문) : 박진영, 가오샤오쑹, 퍽보
▲베스트 엔지니어상(전문 부문) : 고현정, 루포 그로이닉, 요시노리 나카야마
▲베스트 공연상(전문 부문) : 인재진, 우췬다, 수띠따빌
홍콩=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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