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내딸 금사월’ 26회에서 강만후(손창민)는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이홍도(송하윤)를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한지혜(도지원)에게 신득예(전인화)와 오민호(박상원)의 관계를 폭로하고, 신득예를 향한 끊임없는 의심과 집착을 보이는 등 ‘악의 화신’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방송 후반부에는 허당의 모습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해더 신’으로 변장한 신득예에게 속아 미술관 설립을 맡긴 강만후는 그녀가 약간의 비위를 맞춰주자 기분이 좋아진 듯 바로 백지수표를 건네고, 그 자리에서 건물까지 계약한 것.
이어 강만후는 그녀의 꾐에 넘어가 검증되지 않은 유물을 국보급 유물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상점 주인들에게 무리한 보상을 약속하는 등 섣불리 계획을 진행시키기도 했다.
극중 ‘악의 화신’이라 불리며 줄곧 긴장감을 더했던 강만후는 최근 영락없는 허당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내딸 금사월’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