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조슬기
조슬기
그룹 엑소 멤버 찬열의 24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찬열숲’이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공원 내에 조성됐다.

이 숲은 엑소 찬열의 팬들과 나무를 심는 사회 혁신 기업 ‘트리플래닛’이 함께 진행하는 ‘스타숲 프로젝트(starforest.org)를 통해 만들어졌다. 스타숲 프로젝트는 팬들의 참여를 통해 스타의 이름으로 숲을 만드는 친환경 프로젝트이다.

찬열숲 프로젝트는 찬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중국 팬 커뮤니티인 ‘박찬열 바이두 바’의 주도로 진행됐다. 모금 시작 3시간 만에 목표액 3,000만원을 달성해 찬열의 인기를 드러냈다. 서울 월드컵 공원에 조성된 찬열 숲은 평화의 공원 내에 위치하며, 지난 10월 서울 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공개된 후 많은 방문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찬열숲은 기존 스타숲에서 보기 드문 정원숲 형태로 조성되어 팬과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찬열숲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팬은 “찬열의 생일을 축하하는 동시에 도심 속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며 “한국에 방문하면 찬열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았는데, 글로벌 팬들이 함께 숲에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찬열과 찬열숲이 많은 시민과 팬들에게 사랑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스타 팬클럽이 시작한 크라우드펀딩 숲 조성 문화가 확산되어 최근에는 가족숲, 학교숲 등 다양한 숲 조성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트리플래닛은 돌 기념 숲, 결혼기념 숲 등 더욱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리플래닛(treepla.net)은 지금까지 아이유숲, 김수현숲, 동방신기숲, 소녀시대숲 등의 스타숲을 조성하였으며, 최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등 추모숲 조성을 추진한 바 있다. 트리플래닛은 2010년 설립 이후 남수단, 몽골, 미국,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10개국 107개 숲에 5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이 나무들은 매년 약 1만 6,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며 45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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