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
진사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1333회 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저녁 6시 25분

다섯줄 요약
진화하는 해병대 점호! 이번에는 총기 검사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송곳 소대장의 화려한 손기술에 순식간에 공중분해되는 총기들이 훈병들을 초긴장상태로 몰아넣는다. 소홀한 병기 관리로 결국 한밤중 연병장에 집합되고 훈련의 쓴맛을 본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기 주의 시작! IBS 훈련, 각개전투 등 강도 높은 훈련에 절반으로 줄어든 식사량까지, 인간개조 용광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리뷰
바야흐로 극기주가 시작되었다. 훈련은 극한의 상태까지 힘들게, 식사량은 반으로. 인간개조 용광로에서 살아남을 훈련병들을 찾아내기 위한 훈련 같다. 병기 청소에서 오와 열 정신은 고스란히 이어졌다. 조그만 먼지도 터미네이터같이 찾아내는 소대장의 손놀림은 빛보다 빠른 모습. 제대로 하지 못한 병기 관리에 폭풍 같은 지옥 훈련이 펼쳐졌다. 하지만 훈련보다 반전은 역시 송곳 소대장의 따뜻한 치료였다. 나이팅게일같은 사랑의 아이 컨텍은 인간 대 인간으로 은혜로움이 묻어났다.

지옥의 극기주답게 145kg의 목봉을 어깨위에 매고 그야말로 극기를 위한 극기가 시작되었다. 훈병들의 얼굴은 완전히 일그러졌다. 단결력과 정신력이 가장 중요한 훈련을 하며 멤버들은 신경질과 울화통을 쏟아냈다. 그들이 고통과 울화통을 쏟아낼수록 시청자들에게도 안타까움과 즐거움이 교차되었다. 그만큼 진짜 사나이로 거듭나기 위한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어버이 은혜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일반 병사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바닷속 물벼락 역시 자비 없이 진행되었다. 갑작스러운 바닷물 샤워는 쉴 새 없이 진행되었고 파도가 치는 바닷속에서도 오와열을 맞춰야하는 훈련은 그야말로 생지옥. 곧이어 해병의 무게를 견뎌야하는 보트 선착순 훈련까지 무게로 시작되어서 무게로 끝나는 해병대의 자부심이 그대로 묻어났다. 최단신팀이 이루어낸 선착순 3위는 쾌거라 불릴만한 인간승리. 그들이 얼마나 악과 깡으로 훈련들을 완수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비록 김영철의 오버DNA도 앗아갈만큼 힘든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김영철을 커버해줄 허경환이있고, 캡틴 아메리카 줄리엔 강이 힘에 겨울때는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하는 단신 훈병들이 있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또 격려하며 훈련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전우애가 느껴진다. 그들의 해병대 정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것도 이런 모습 때문이 아닐까?

수다포인트
- 힘빠진 김영철, 개그 냄새나는 허경환 윈-윈 체제 들어가는 개그 훈병들
- 해병대 목청 임파서블. 목청으로 배 뒤집기! 왠지 가능할 듯.
- 교관의 특기, 탈곡! 탈곡기에서 탈탈 털리는 훈병들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BC ‘일밤-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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