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아바우드 사촌
아바우드 사촌
프랑스 경찰이 19일(현지시간) 파리 연쇄테러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검거작전 중 자폭해 숨진 아바우드 여자 사촌집을 급습해 수색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18일 파리 외곽 생드니의 아파트에서 벌어진 검거작전 당시 이웃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불라센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경찰의 대화가 녹음됐다.

불라센으로 추정되는 고음의 목소리를 가진 이 여성은 “남자친구는 어디 있냐”고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 “내 남자친구가 아니다”라고 답한다. 이어 수차례의 폭발음이 들린다.

경찰 관계자는 하스나 아이트 불라센(26)가 아바우드와 사촌간이라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파리 북동부 오네수부아(Aulnay-sous-Bois)에 위치한 불라센의 모친 집을 급습해 수색을 벌였다.

익명을 요구한 불라센의 남동생은 약 6개월전부터 불라센이 급진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불안정해 보였고 자신만의 환상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불라센은 급진 성향을 띠기 시작한 6개월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기 시작해 3주전까지 이곳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생은 “불라센은 이후 (오네수부아에서 멀지않은) 드랑시에서 친구와 함께 살기 위해 집을 떠났고 18일 TV를 틀고나서야 누나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드랑시는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자폭해 89명의 사망자를 낸 새미 아미무르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한편, 파리 연쇄테러의 총지휘자로 지목된 아바우드는 검거작전 도중 사망한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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