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찰리 쉰
찰리 쉰

할리우드 배우 찰리 쉰(50)이 에이즈 감염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찰리 쉰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해 “4년 전 에이즈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찰리 쉰은 이날 에이즈 감염 사실을 가족이 알고 있다고도 밝혔다. 에이즈 바이러스를 무차별적으로 퍼뜨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감염 진단을 받은 뒤 모든 성관계 파트너에게 나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렸다”면서 “두명의 여성을 제외하고는 항상 콘돔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찰리 쉰이 쇼프로에까지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이유는 뭘까. 찰리 쉰은 “사실, 내 에이즈 감염 사실을 비밀로 지키기 위해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줬다”며 “10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지불해 왔다”고 밝혔다.

찰리 쉰은 이어 “나는 그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이 감옥과 같은 곳에서 오늘 해방되고 싶다”는 말로 쇼프로 출연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배우 마틴 쉰의 아들로도 유명한 찰리 쉰은 지난 1974년 TV영화 ‘더 익스큐션 오브 프라이베이트 슬로빅’으로 데뷔했다. ‘두 남자와 1/2’, 영화 ‘무서운 영화5’, ‘못 말리는 람보’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숱한 구설수에 휘말린 그는 할리우드 대표 악동으로도 불린다. 지난 2014년에 24살 연하인 포르노배우 브렛 로시와 결혼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NBC ‘투데이 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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