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원경 인턴기자]
어나니머스
어나니머스
국제 해커그룹인 어나니머스가 프랑스 파리에 테러를 자행한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선전포고를 한 가운데, 어나니머스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이 포크스는 영국인들 사이에서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실존 인물이다. 1570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독실한 가톨릭 교도로 당시 왕인 제임스 1세가 가톨릭과 청교도를 탄압하자 국회의사당 지하로 땅굴을 판 뒤 폭약을 설치해 왕과 신하들을 일거에 제거할 계획에 참여했다.

하지만 음모에 가담한 다른 이의 제보로 가이 포크스는 11월 5일 체포됐고 사형을 당한다. 이후 영국에서는 가이 포크스가 폭약을 터뜨리려고 했던 이날을 ‘가이 포크스 데이’로 기념하고 있다. 또한 2006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소재가 되면서 전 세계 반정부 시위의 상징 인물로 떠올랐다.

16일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어나니머스 대변인이 발표한 어나니머스의 선전포고는 SNS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오원경 인턴기자 wonti920@
사진. 어나니머스 유투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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