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강동궁
강동궁
당구선수 강동궁이 ‘2015 LG U+ 3쿠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2015 LG U+ 3쿠션 마스터스’가 열린 가운데 강동궁이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강동궁은 앞서 조별 예선에서 전체 2위에 오르며 4강전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당구황제’로 불리는 블롬달과의 준결승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후반에 들어서며 블롬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다득점에 성공해 전세를 뒤집었다. 강동궁은 21이닝만에 40점에 도달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강동궁은 이어진 야스퍼스와의 결승전에서 초반 9-0으로 앞서 나가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내 10이닝에서 역전을 허용하고 17-24까지 끌려가며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12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강동궁은 18이닝만에 40점 고지를 밟으며 ‘2015 LG U+ 3쿠션 마스터스’의 우승과 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강동궁의 국제대회 우승은 2013년 구리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2년 만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특히 강동궁은 예선 1일차 이후 급성 장염으로 응급실을 오갔던 와중에도 정상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K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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