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천만 욕심?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폭소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조슬기

최민식이 특유의 유머를 들어냈다.

10일 CGV 압구정에서는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가 참여한 가운데 ‘대호’(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MC 박경림은 조선 최고 명포수 천만덕을 연기한 최민식에게 “천만덕이라는 이름이 혹시 천만 관객을 바라고 지은 이름인가. ‘천만’ 관객 ‘덕’을 보자는 의미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최민식은 “오늘 제작보고회를 오면서 사회자가 박경림 씨라는 것을 알고 이 질문을 받으리라 예상했다. 그래서 답을 미리 준비해 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령림이 다시 “천만을 바라고 지은 이름인가요?” 라고 묻자 최민식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최민식은 “이게 언론에 나가도 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준비해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 ‘신세계’를 만든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와 박훈정 감독, 최민식이 다시 뭉쳐 기대를 더한다. 12월 16일 개봉.

정시우 siwoorain@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