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캔자스 우승
캔자스 우승
캔자스시티가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했다.

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미국 뉴욕주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뉴욕 메츠와의 5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메츠 선발 맷 하비에 막혀 8회까지 득점이 없다가 극적으로 9회 동점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연장 12회 2-2의 균형에서 역전했다.

캔자스시티의 선발 에딘손 볼케스는 1회 상대팀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다. 볼케스는 6이닝 2피안타(1홈런)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 캔자스시티는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의 볼넷 출루와 에릭 호스머의 적시 2루타로 흐름을 전환했다. 1-2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즈가 3루수 땅볼을 쳤지만, 이때 3루에 있던 호스머가 과감한 홈 대시로 득점에 성공했다. 루카스 두다의 홈 송구가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8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하비는 9회에 실점하며 8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연장 12회초 캔자스시티가 역전의 물꼬를 텄다. 캔자스시티의 선두타자 페레즈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재로드 다이슨으로 교체됐다. 1사 3루에서 대타 크리스티안 콜론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1타점 2루타로 흐름을 이어 받았고, 4-2 앞선 1사 만루에서는 케인이 싹쓸이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캔자스시티는 월드시리즈 4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1985년 이후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이뤄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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