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최진철
최진철
대한민국 U-17 대표팀이 기니를 누르고 16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최진철 대표팀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칠레 라세레냐의 라 포르타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세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기니에 1-0 승리를 거뒀다.

최 감독은 경기 후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두 경기에서 수비와 역습이 잘 수행됐다”며 “기니는 정말 쉽지 않은 상대였다. 4명의 훌륭한 공격수들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를 했고, 역습이 매우 빨랐다. 하지만 후반전 기니의 수비가 약해지며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최 감독은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최 감독은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아직까지 수비적인 모습만 보였지만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우리 팀엔 그런 선수들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확보한 한국 대표팀은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6점을 기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각급 남자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총 36회 출전 사상(올림픽 포함) 조별리그 1, 2차전 승리는 최초였으며, 2경기 만에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자력 확정 지은 것도 최초 기록이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유주안의 패스를 받은 오세훈의 자신감 있는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대표팀은 지난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8강) 이후 6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한국 기니전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24일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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