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조성진-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이하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을 거둔 가운데, 조성진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2010년 조성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뒤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예체능을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조성진은 “선생님들께서 ‘너희 세대는 우리 때보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 부럽다’는 얘기를 하신다. 외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들어온 선생님도 많고, 인터넷이 발달해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고…. 이런 점 때문에 10년 뒤에는 예체능에 도전하는 학생이 늘어날 거다”고 말했다.

‘엄친아’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 조성진은 “내가 엄친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웃음을 지었다. 조성진은 “엄마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남학생상과 자기 또래가 좋아하는 남학생상은 다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조성진은 18~20일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10명 중 제일 먼저 무대에 올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줬음에도 경연자 중 가장 이성적이고 안정적으로 연주했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927년 창설돼 5년 주기로 개최되는 쇼팽 콩쿠르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우승을 이룬 조성진은 상금 3만유로(약 3,856만원)와 금메달,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 상금 3,000유로(약 385만원)와 함께 전 세계 각지에서의 연주 기회도 얻게 된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조성진 트위터 캡처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