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박지윤, 청초한 여신 아닌 몸개그 여신으로 '가면의 힘'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복면가왕 박지윤 호박씨

‘복면가왕’ 호박씨 박지윤이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꼬마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이하 마법사)와 내숭백단 호박씨(이하 호박씨)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박효신의 ‘바보’를 선곡했다.

호박씨의 정체는 박지윤이었다. 박지윤은 1997년 ‘하늘색 꿈’으로 데뷔해 ‘성인식’ 등으로 국민적 인기를 끈 여 가수. ‘환상’, ‘난 남자야’, ‘난 사랑에 빠졌죠’ 등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활동을 펼쳤다.

박지윤은 호박씨로서 그동안 이미지를 깨는 즐겁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호박씨는 소녀시대 ‘지(GEE)’, EXID ‘위아래’를 창의적인 뻣뻣함으로 춤을 춰 큰 웃음을 자아냈다. 통아저씨를 버금가는 댄스를 보여줬다. 이어 수영하기, 개소리 등 각종 성대모사와 몸개그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단은 호박씨를 박지윤을 알고 있었다. 김정민은 “우리가 아는 박지윤은 ‘성인식’을 춘 사람인데 저렇게 뻣뻣할 리가 없다”며 믿지 못했다. 양상국은 “박지윤은 청초하고 우리의 우상이었다”며 “그 누나가 아니었으며 좋겠다”고 현실을 거부했다.

정체가 공개된 뒤, 박지윤은 성악 무대까지 선보이며 끼를 드러냈다. 판정단은 “천사”라며 감탄했다. 박지윤은 “가면을 쓰니까 용기가 난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MBC ‘복면가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