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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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로저스 감독의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리버풀의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을 위해 해준 노력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어려운 결정이지만 팀의 성공을 위해서는 로저스와 결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감독 교체가 리버풀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이미 물색을 시작했으며, 적절한 시점에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2013-14 시즌 리버풀을 프리미어 리그 2위로 이끄는 성공을 거뒀지만, 이후 팀의 에이스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바르사)로 이적한 공백을 메우지 못 한 채 팀은 몰락하게 됐다.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하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1:6으로 대패해 경질설이 대두됐었지만, 올여름 다시 한 번 구단 수뇌부의 신뢰를 받으며 유임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 10위에 머무는 리버풀은 전날 에버턴과의 1-1 무승부를 기록한 지 몇 시간 후 로저스의 경질을 발표했다. 로저스는 에버턴전 전까지 자신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시작 후 8경기만을 치른 상황에서 8천만 파운드(약 1천434억원)를 투자한 로저스를 자른 것은 이례적인 조치이다.

한편, 차기 감독 후보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했던 위르겐 클롭,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스완지 시티의 게리 몽크, 사우샘프턴의 로날드 쿠먼, 아약스의 도날드 데 부르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리버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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