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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부산 정시우 기자]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을 밝혔다.

4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가 참석한 가운데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998년에 처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그땐 영화제가 이렇게 큰 규모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연 후 “감독 데뷔를 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자주 초청되곤 했는데 내 커리어의 성장과 함께 영화제도 점점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가 성장한 것은, 영화제를 굳건히 지켜온 집행위원장과 자원봉사자, 스태프, 관객 모두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20주년을 맞이했는데 나 또한 감독 데뷔 20주년이다. 내가 감독이 돼서 뭘 생각하고 있을까,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생각할 때 이 영화제도 함께 걸어왔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내게 부산국제영화제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바닷가 마을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세 자매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이복 동생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12월 정식 개봉.

부산=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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