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태원 살인사건’이 올랐다.

#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국내 송환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살인사건의 피의자 미국의 아더 존 패터슨이 도주 16년 만인 23일 국내로 송환됐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4월 3일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 화장실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에드워드 리의 단독 범행으로 재판했지만,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뒤늦게 검찰은 패터슨을 사건의 진범으로 보고, 재수사를 했지만 패터슨은 1998년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이태원 살인사건은 영화로도 만들어지면서 재수사 여론이 거셌다.

결국 검찰은 2011년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고, 미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미국 법원은 인도를 허가했지만, 패터슨은 인신보호청원으로 시간을 끌었다.

그러나 패터슨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한미 사법당국은 패터슨이 인도 집행 정지를 신청하지 않은 틈을 타 송환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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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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