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11
11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대학축제’가 올랐다.

# ‘오원춘 곱창세트’ 한양대 안산캠, 축제 전면 취소 결정

대학축제 주점에 ‘오원춘 메뉴, 고영욱 메뉴’를 판매해 논란을 일으킨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가 결국 축제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23일 한양대 에리카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축제 취소 결정을 통보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제 33대 중앙운영위원회 의장 이상근씨는 “이번 축제 사태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씨는 “동아리연합회 측은 문제가 되는 주점을 관리하지 못하였다”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학생회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가 함께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위원회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일로 인하여 고통을 받으실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원춘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 오원춘이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사건으로, 오원춘은 칼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TEN COMMENTS, 제정신인가 싶더니만 결국 취소되는군요.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한양대 운영위 사과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