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온주완
온주완
배우 온주완이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위해 ‘노랑머리’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임팩트 있는 첫 등장 씬부터 가짜를 보일 순 없다”는 굳은 소신 때문.

SBS 새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 강렬한 노란 머리로 깜짝 변신한 온주완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1회가 끝나기도 전에 차분한 머리로 바뀌는 설정이지만, 극의 몰입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은 남다른 의지로 장장 5시간의 탈색을 감행했다.

“이렇게 샛노란 색은 10여 년만인 것 같다”는 온주완은 “극중 기현이가 미국에서 지낼 땐 홀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한다. 주위의 시선도 있고 무엇보다 지켜야 할 가족이 있기 때문에 주어진 자리에 맞게 단정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라며 “그런 기현이의 상반된 모습을 외적인 것에서부터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기에 탈색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주완이 분한 서기현은 아치아라의 절대권력 해원 철강 서창권(정성모)의 아들로 우월한 외모부터 따스한 성품과 냉철한 지성까지 갖춘 완벽한 인물이다. 유별나게 끔찍한 가족애까지 겸비한 그는 사건의 중심에서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 특히 데뷔 이후 평범한 역할보다는 줄곧 특징 있는 역할을 연기해왔던 온주완이기에 기현에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온주완은 “기현이는 어떻게 보면 지킬 앤 하이드 같이 양면성이 있는 인물이다. 2년 만에 돌아온 아치아라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라며 “늦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한 작품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는 야무진 멘트도 잊지 않았다.

SBS 관계자는 “온주완이 진짜로 염색을 하고 나타나 모두 다 깜짝 놀랐다. 잠깐 나오는 장면임에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에 현재 그가 어떤 각오로 ‘마을’에 임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며 “촬영에 임하는 자세도, 연기력도 멋진 배우다. 때문에 극이 시작되면 시청자들은 기현이와 함께 대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인 줄 알았지만, 오랫동안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며 평화로움이 깨진 아치아라. 시체 진상조사와 함께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마을의 비밀을 추적해가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케세라세라’, ‘사랑도 돈이 되나요’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와 ‘일지매’, ‘아내가 돌아왔다’, ‘대풍수’ 등의 연출을 맡은 이용석 감독이 손을 잡은 작품.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용팔이’ 후속으로 오는 10월 7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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