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화정_조성하-조민기_악행_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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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와 조민기가 역대급 악역 듀오의 행보를 걷고 있다.

MBC ‘화정’ 46회에서는 그 동안 ‘권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힘을 합쳐 온갖 악행을 해온 강주선(조성하 분)과 김자점(조민기 분)이 서로의 뒤통수를 치다 자승자박하면서, 본의 아니게 시청자들에게 청량음료 같은 통쾌함을 선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강주선과 김자점의 그간 행적과 앞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주선과 김자점은 그 동안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파렴치한 악행들을 자행해오며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수직 상승시켜왔다. 특히 강주선과 김자점은 ‘병자호란’을 야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강주선은 청의 앞잡이 노릇을 했고, 김자점은 청군이 조선에 침략하는 문을 열어주며 조선을 청국에 헌납한 것. 인조(김재원 분)가 청국의 황제를 향해 삼배구고두를 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강주선의 모습은 치가 떨릴 정도였다.

이어 강주선과 김자점은 왕 노릇을 하는 뻔뻔함도 잃지 않았다. 소현세자(백성현 분)가 죽고 국본의 자리가 비자, 그 자리에 소용조씨(김민서 분)의 소생인 숭선군을 앉히는 것을 공모 한 것. 특히 인조가 요양차 온천에 간 틈을 타 제멋대로 편전회의를 개최하고, 숭선군을 국본에 앉히겠다는 교지를 반포하려 했던 김자점의 기고만장함은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심지어 강주선과 김자점은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서는 서로의 뒤통수를 치는 비열한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봉림대군(이민호 분)이 국본이 되자, 강주선과 김자점은 각자 제 살길을 찾기 위해 발악했다. 그 방법은 서로를 배신하기. 강주선과 김자점은 정명공주(이연희 분)과 봉림대군을 제거하려고 ‘역모사건’을 조작하는 척 하다가 서로를 고변했고, 그 탓에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화정’ 제작사 측은 “지난 46회에서 강주선과 김자점이 서로를 배신하고, 벼랑 끝에 몰리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렸다. 김자점이라는 인물이 역사 속에 실존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최후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강주선은 다르다. 강주선 일가가 극중 유일한 가상의 인물들이기 때문에, 그의 예측할 수 없는 행보가 극을 한층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서 방송된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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